석세스마초,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16회 오너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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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7.11.19:52기사입력 2023.07.11.19:52

석세스마초가 지난 9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16회 오너스컵(G3, 1600m)에서 우승하며 첫 대상 경주의 트로피를 들어 올림과 동시에 2023년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 

5세마 석세스마초는 이번 우승으로 단승 17.6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유현명 기수와 경주에 출전한 석세스마초는 출발 게이트를 나서면서 약간 비틀거렸고 라이벌들 사이를 통과하려다 양쪽에서 부딪히는 등 쉽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다소 깔끔하지 못했던 초반 상황으로 인해 경주의 전반에서는 혼전이 일었고 15마리의 강력한 라이벌들과 격차가 넓게 벌어져 뒤처진 채 달려야 했다. 

4코너를 돌아 400여 미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석세스마초는 여전히 10위권에 머물러있던 상황이었다. 이는 경주 초반 출발이 빨랐던 대한질주와 흥행질주에 10마신 이상의 격차였다. 

결승선 300m를 직선 주로를 앞두고 선두의 두 마필은 굳건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접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걸음이 살짝 무뎌지는 사이 기회를 노리던 뒤에 있던 말들의 엄청난 추입이 시작됐고 특히 바깥쪽에서 예스퍼펙트와 함께 석세스마초의 매서운 선두 추격이 눈에 띄었다. 

예스퍼펙트가 마지막 200m를 앞두고 선두로 나서는 듯 했지만 석세스마초가 이에 지지 않고 따라붙으며 50m를 남기고 두 마필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승선까지 끈질긴 접전 끝에 결국 우승은 머리 차 앞선 석세스마초에게 돌아갔고 여기에 지치지 않고 막판까지 스퍼트를 올린 흥행질주가 3위를 기록했다. 

막판 혼전 속에서도 5위를 차지한 굿필승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0위권 밖에 머물다 매서운 추입으로 끝까지 버텨낸 엄청난 체력을 선보였으며 이번 결과는 16번의 경주에 5번의 우승을 기록한 5세마 굿필승의 역대 최고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1800m 거리에서도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마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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