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장산몬스터, 또 한 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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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7.10.19:17기사입력 2023.07.10.19:17

장산몬스터가 8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린 2등급 1800m 조건 경주에서 우승하며 그를 믿고 기다려준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데뷔 후 무려 16번의 출전 동안 우승이 없었던 토니 카스탄헤이라 조교사의 6세마 장산몬스터는 최근 들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섯 경주 연속 입상에 이어 작년 10월 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올해 2월 상위 등급인 3등급 1800m에서 또 한 번 우승을 거뒀다. 안토니오 다실바 기수와 함께 한 이번 토요일 경주에서의 우승을 더하며 이제 2등급 우승 기록도 추가했다. 

경주 시작 후 선두 그룹 바로 뒤에 자리 잡은 장산몬스터는 마지막 코너를 돌며 큐피드베이브와 참좋은친구의 선두 자리를 노리며 외곽에서 속도를 높였다. 직선주로에서 선두 자리를 쉽사리 내주지 않던 쟁쟁한 실력의 선두 두 마필과 장산몬스터 사이에 팽팽한 삼파전이 펼쳐졌고, 결국 장산몬스터가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선두 자리를 빼앗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에도 멋진 우승을 선보인 장산몬스터의 앞으로의 계속된 행보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오전 경주에서는 4등급 1000m 조건 경주에서 2세마 스퍼트빗이 2연승을 거두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동일 조건 경주 데뷔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정호익 조교사의 스퍼트빗은 박태종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서 우승을 추가했다. 티즈나우의 자마인 스퍼트빗은 선두 뒤를 바짝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고 직선주로를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선두에 머물던 라이벌들의 걸음이 뒤처지는 틈을 타 결국 결승선 200m를 남기고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스퍼트빗이 지난 데뷔 경주에서 보여준 4마신 차 우승을 재현하거나 더 큰 격차의 우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막판 3세마 천둥호랑이가 매서운 추입으로 따라붙어 반 마신 차까지 격차를 줄이며 인상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두 마필은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매우 뛰어난 신예마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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