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워리어(Romantic Warrior)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그룹1 2000m 퀸 엘리자베스 2세 컵(Queen Elizabeth II Cup) 경주에서 연속 우승한 말이 되기 위해 지난 화요일(11일) 아침 샤틴 경마장 연습 경주를 마쳤다. 또한 로맨틱워리어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여유롭게 1위를 기록해 우승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잭 퍼튼(Zac Purton) 기수와 로맨틱워리어는 1600m 연습 경주에서 10번 게이트에 배치됐었으며, 무려 5.5 마신 차로 1위를 차지하고 1분 36초 16을 기록했다.
앞서 로맨틱워리어는 지난 1월 29일 그룹1 1600m 스튜어드컵(Stewards' Cup) 경주에서 우승마 골든식스티(Golden Sixty)에 이어 2위에 오른뒤 한 달 후인 2월 26일 그룹1 2000m 시티 홍콩 골드컵(Citi Hong Kong Gold Cup) 경주에서도 또다시 골든식스티에 패했던 바 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대니 셤(Danny Shum) 조교사는 로맨틱워리어에게 7주간의 휴식을 주었는데, 이 휴식기를 가졌던 것이 골든식스티가 기량을 회복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셤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꽤 만족스러운 연습 경주였다. 로맨틱워리어는 좋은 경주마다. 마지막으로 경주에 출전했을 때는 로맨틱워리어가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가 7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 로맨틱워리어가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2022년 2000m 홍콩 더비(Hong Kong Derby) 경주와 2000m 홍콩컵(Hong Kong Cup) 경주에서 로맨틱워리어의 우승을 이끈 것뿐만 아니라 챔피언 기수 자리에 다섯 차례 올랐던 잭 퍼튼 기수는 "연습 경주 때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이번 시즌 초 로맨틱워리어에 기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행동이 조금 둔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말이 됐다. 훨씬 더 민첩해졌고 연습 경주를 잘 임해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월 30일 퀸 엘리자베스 2세 경주에서 로맨틱워리어가 연습 경주 때의 기량을 온전히 재현하고 연속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