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단 콜먼, 부상 후 완전한 회복 실패...결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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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4.10.11:49기사입력 2024.04.10.11:49

다수의 그룹1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한 에이단 콜먼(Aidan Coleman) 기수가 35세의 나이로 은퇴를 밝혔다. 콜먼의 은퇴 배경에는 의학적인 배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콜먼은 지난 6월 우스터 경마장의 한 경주에서 어센션데이(Ascension Day)와 질주하던 중 낙마해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의 경골이 부러졌고, 복잡한 회복 과정을 거쳐야 했다. 결국 이 사고는 그의 은퇴로 이어졌다. 

레이싱 TV에 출연한 콜먼은 "지난해 9월경 나는 다시 경마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 때 추가적인 수술을 받았는데, 진행이 순조롭지 않았다. 체육관에 가서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뛰거나 점프 할 수 없는 몸이 됐다. 많은 사람들 역시 내가 복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크리스마스 이후 말에 기승하려고 할 때마다 쉽지 않았다. 경주 출전은 물론이거니와 말과 관련된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영국경마협회(BHA) 수석 의료 고문이자 외과 의사인 제리 힐(Jerry Hill)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내가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기수가 갖춰야 하는 조건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5-16년 시즌 장애물 경주 기수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콜먼은 다음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지만, 계속 경마계에 몸을 담고 싶어 한다. 

페이즐리파크와 에이단 콜먼 기수페이즐리파크와 에이단 콜먼 기수Alan Crowhurst

콜먼은 "은퇴가 한 주 남았고, 지금 매우 감정적이다. 나는 다음 인생을 계획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지 전혀 모르지만, 일단 기수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했다. 재활에도 최선을 다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다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먼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251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5-16년 시즌에서 우승마 129두를 배출하며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났지만, 2006년 첼트넘 골드컵(Cheltenham Gold Cup) 우승 조교사 헨리에타 나이트(Henrietta Knight) 조교사와 협업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해 12월 처음으로 영국에서 신고식을 치렀으며, 이후 2015년까지 베네티아 윌리엄스(Venetia Williams) 조교사의 마방 전속 기수로서 활약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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