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리 그랜드 내셔널 주간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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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4.14.14:53기사입력 2024.04.14.14:53

니키 헨더슨 (Nicky Henderson) 조교사의 존본 (Jonbon)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에인트리 (Aintree) 경마장에서 펼쳐진 멜링 체이스 (Melling Chase) 우승을 차지하며 머지사이드 주 (Merseyside)의 에인트리 경마장 출주 경주 승률 100% 기록을 이어나갔다.

존본은 지난 2022년 그랜드 내셔널 기간에 열린 톱 노비시스 허들 (Top Novice’s Hurdle)에서 엘파비올로 (El Fabiolo)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에인트리 경마장 첫 승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매그헐 노비시스 체이스 (Maghull Novice’s Chase)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존본은 이로써 올해 멜링 체이스 우승으로 에인트리 경마장에서만 그레이드 1 경주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경주거리 40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에서 11-10 (2.1) 배당을 받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고 결국 2위 콘플레이티드 (Conflated)와 치열한 경쟁 끝에 1과 1/4 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첼트넘 페스티벌 (Cheltenham Festival)에서 갑작스러운 마체 이상으로 출전 직전 출전 취소를 결정했던 존본은 이번 경주에서 자신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승리로 증명했다.

이번 경주 전까지 존본의 최근 출주는 지난 1월 첼트넘에서 열린 클라렌스 하우스 체이스 (Clarence House Chase)로 당시 엘리시르드너츠 (Elixir De Nutz)와 치열한 경쟁을 보였지만 마지막 펜스를 넘으면서 실수를 범하며 목 차로 아깝게 패하고 말핬다.

2024 멜링 체이스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는 존본(좌측)과 콘플레이티드(우측)2024 멜링 체이스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는 존본(좌측)과 콘플레이티드(우측)Michael Steele

절치부심한 존본은 이번 에인트리 경주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점프를 보여주며 지난 경주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4800m 이상 장거리 그레이드 1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강력한 경쟁자들인 콘플레이티드와 프로텍토랫 (Protektorat)를 상대로 강력한 체력과 속도를 앞세워 승리를 차지했다.

존본을 기승한 기수 니코 드 보인빌 (Nico de Boinville)은 승리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 존본은 자신이 진정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주했고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진정한 챔피언십 경주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존본에 대해 “나는 항상 존본이 경주를 즐긴다고 생각한다.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싸우고 결승선까지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다른 좋은 말들을 상대로 훌륭한 경주를 펼쳤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1일 목요일 서지노 (Sir Gino)가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에인트리에서 다승에 성공한 헨더슨 조교사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헨더슨 조교사는 “존본은 특별한 말이다. 몇 년 동안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이번 승리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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