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사고 때의 두려움을 밝힌 제임스 보웬 기수

입력 2025. 1. 15.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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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5. 오후 11:43
Hyejin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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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아일랜드
낙마 사고 때의 두려움을 밝힌 제임스 보웬 기수

제임스 보웬(James Bowen) 기수는 최근 낙마 사고를 당했지만, 사고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보웬은 한 인터뷰에서 낙마 사고로부터 느꼈던 두려움을 밝혔다.

보웬은 지난 토요일(11일) 포스 라스 경마장 핸디캡 허들 경주에 출전했고, 손튼서프(Saunton Surf)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당시 손튼서프로부터 낙마한 보웬은 손튼서프의 밑에 깔리는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웬은 낙마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예정되어 있던 경주에 대한 불출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웬은 워렌 그레이트렉스(Warren Greatrex) 조교사의 6세마 손튼서프가 넘어지는 바람에 사고를 피할 수 없었으며, 결국 경주는 30분 동안 지연됐다. 

23세 보웬은 “손튼서프는 마지막까지 뛰는 것에 있어 매우 지쳐 보였다. 돌이켜보면 나는 손튼서프를 꽉 붙잡고 뛰어야 했다. 나는 분명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사실 모든 기수들은 경쟁심이 끓어오르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손튼서프가 넘어지면서 손튼서프 밑에 깔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낙마 사고가 빈번한 장애물 경주
낙마 사고가 빈번한 장애물 경주

이어서 보웬은 “벤 존스(Ben Jones) 동료 기수가 나를 도와주러 왔다. 존스는 깔렸던 내 발을 빼냈으며, 손튼서프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모두 걱정했다. 만약 존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 깔려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손튼서프의 뒷다리를 들어 올려 나를 끌고 나가기로 결정했으며, 말이 그나마 최악의 상태가 아니라서 가능했던 시도였다. 손튼서프는 괜찮아 보였으며, 이 경험이 도움 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