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베팅 최고 책임자의 경제성 검사에 대한 비난

입력 2024. 12. 26. 오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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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6. 오전 2:36
경마 베팅 최고 책임자의 경제성 검사에 대한 비난

연간 순손실이 하루에 4p(약 72원)에 불과한 한 경마 도박사가 베팅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지루한 관료주의에 직면해야 하는 현실은 지난 화요일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와 함께 비난을 받았다. 

경마에 베팅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경마 베터 포럼(Horseracing Bettors Forum)의 의장인 션 트리바스(Sean Trivass)는 소액 베팅 후원자인 톰 레인(Tom Lane)이 도박 위원회가 요구하는 재정 검사를 받는 방식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한편, 도박 분석전문 레귤러스(Regulus)의 파트너인 댄 워(Dan Waugh)는 위원회가 지침 및 집행 정책으로 인해 베팅 운영자가 이러한 힘든 검사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업계와 대중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워는 운영자가 사용해야 하는 다양한 주관적 기준에 대한 위원회의 여러 가지 선언으로 인해 “이러한 점검이 상당히 일관되지 않은 기준으로 수행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경마의 북메이커들
영국 경마의 북메이커들

레인은 북메이커가 경제성 검토에 따라 자신의 계좌에 입금 제한을 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포스트(Post)에 밝혔다. 그는 경마에 대한 자신의 오락성 도박에 대해서 “나는 50p(약 900원)의 럭키 15(Lucky 15)를 하거나 마음에 들면 5파운드(약 9,000원) 정도를 걸기도 하는 등 베팅 금액은 모두 소액으로 매우 저렴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니벳(Unibet)은 그에게 도박위원회에서 경제성 확인을 의무화했다고 말했고, 이후 서신에서도 그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트리바스는 “내가 읽은 내용에 놀랐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라며 “터무니없고 수치스러운 일이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누군가가 나서서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그는 “북메이커들은 도박 위원회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에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 상황을 과대 포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도박 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현실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으며 이는 우리와 우리를 대표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우려 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