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 남용으로 실격이 예상되는 캡틴벨라미...실망감을 드러낸 폴 니콜스 조교사
폴 니콜스 (Paul Nicholls) 조교사가 지난 18일 뉴베리 (Newbury)에서 열린 허들 경주에서 캡틴벨라미 (Captain Bellamy)를 기승한 로컨 윌리엄스 (Lorcan Williams) 기수의 채찍 남용 규칙 위반 가능성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니콜스 조교사는 윌리엄스 기수가 채찍을 총 11회 사용했다고 말하며, ‘이는 점프 경주에서 허용되는 7번의 채찍 사용 횟수에 비해 4회나 더 한 것이기에 실격이 불가피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채찍 사용 횟수가 정확하게 나오면 영국 경마 협회 (British Horseracing Authority) 채찍 사용 검토위원회 회의 이후 캡틴벨라미는 실격 처리가 되며, 로컨 윌리엄스 기수는 최소 2주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윌리엄스 기수의 채찍 사용 횟수는 마지막 두 번째 장애물 이후 1회, 경주 중에는 10회로 파악되고 있다. 5세마인 캡틴벨라미는 경주 막판 발걸음이 늦어지며 2위 드킹핀 (De Kingpin)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었으나 머리 차 정도로 충분히 1위를 수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로컨 윌리엄스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폴 니콜스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규칙은 규칙이다. 규칙 위반과 관련해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도 채찍 사용 횟수를 세었고 11번이나 이루어졌다. 규칙이 마음에 들든, 지켜야 하지 않아도 되든 상관없이 이번 결정에 대해서 어떠한 동정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캡틴벨라미는 훌륭한 말이지만 실망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 윌리엄스를 포함, 기수들은 모두 프로 기수이고 규칙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경주에서 패배를 당하는 것도 경주의 일부분이고 이번 경주에서 실격을 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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