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일) 4경주(혼4등급, 1200M)에 출전한 스마트보스가 세 번째 출장에서 우승하며 마침내 통산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마트보스는 직전 경남도민일보배(L)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만큼, 경주에서 경마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단승식 1.6배의 압도적인 인기로, 두 번째 인기는 5.1배의 드래곤리벤저였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경주는 천하건강과 전설의순간의 과격한 경합으로 진행되었다. 후미 마군은 한데 뭉쳐 경주를 운영했으며, 2선의 선두는 블루스카이, 윈윈, 드래곤리벤저 3두가 주도했다. 스마트보스는 반 마신 뒤에서 자리를 방어하며,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했다.
선두 마필들은 선행으로 나섰지만, 후미가 쫓을 수 없을 만큼의 거리를 벌리지 못했고, 이는 곡선주로가 끝나고 직선주로가 시작될 때 그들을 압박하는 자충수로 전락하고 만다. 후미의 선두를 지키고 있었던 마필들이 곡선주로 종반 승부수를 띄워 선두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스마트보스의 자리는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외곽은 막혀 있었고, 선두도 틈이 좁아 비집고 나가기엔 무리가 있었다. 가장 안쪽 주로의 공간만이 스마트보스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이었고, 서승운 기수는 고삐를 당겨 안쪽으로 파고들며 순식간에 선두로 부상했다. '마칠인삼'의 완벽한 조화로, 마필의 부족한 부분을 기수가 보완한 것이다. 스마트보스는 그대로 후미와 5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우승했다.
스마트보스는 스마트팔콘(SMART FALCON)과 콘스탄체(KONSTANZE) 사이에서 태어난 마필로, 헤일로(HALO)와 베이글리노블(VAGUELY NOBLE)의 영향력이 짙은 혈통을 물려받았다. 특히 스마트팔콘은 일본 더트경마에 큰 획을 그은 경주마로, 그 후손 중 하나인 스마트프린스가 한국에서 종마로 데뷔한 바 있다.
스마트보스는 데뷔 초반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물려받은 혈통의 능력을 발휘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하거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