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2일) 한국마사회가 더러브렛 기수를 비롯한 조교사, 외국인 기수 등의 면허갱신과 변동 사항에 대해 공지를 게시했다.
더러브렛 기수들 중 서울경마에서 박현우, 하정훈, 문성혁, 김덕현 기수가, 부경경마에선 김명신, 김태경, 김도현 기수가 '면허갱신기준 미달'로 면허를 갱신하지 못했다.
특히 문성혁 기수는 작년 10월, 플라잉스타와의 호흡에서 직선주로 종반 추진을 멈추어 우승을 놓친 바 있다. 공정조사를 통해 부정의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경주성실의무(경주전재 부적절) 위반으로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로 문성혁 기수는 신뢰를 잃고 기승기회를 받아가지 못했으며, 복귀 후 어렵게 얻은 기회임에도 마필이 게이트에 고착하자 하마대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과태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첫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코리안더비(G1)로 이루었지만, 끝내 그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기수들의 면허갱신 불허 조치는 1년 최소 기승 횟수 80회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어느 정도 참작되는 부분이었으나, 자주 발생하는 기수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결단을 내렸다.
이어서, 이현종 기수는 활동지역을 서울경마에서 부경경마로 옮겼으며, 이동진 기수는 80회 이상 기승했지만 조교전담기수(트랙라이더)로 면허를 전환했다. 항간에 부경경마의 김태현 기수가 서울경마로 활동지를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수습기수를 벗어나기 위한 2승이 부족하여 부경경마에 한동안 계속 남아있을 듯하다.
외국인 기수는 푸르칸 기수를 제외한 모두 1년간 면허가 갱신되었다. 푸르칸 기수의 24년도 승률은 5.1%로, 외국인 기수들 중 가장 낮고, 기승 횟수도 195회로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해 면허갱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랑프리 우승마 볼드킹즈를 배출한 부경경마의 울즐리 조교사는 2007년 말 데뷔 이래 17년간 한국경마에서 활동했고, 준수한 성적을 꾸준히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성적평가 기준 미달 및 경고 2회 누적'으로 인하여 한국에서의 조교사 생활을 끝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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