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21일) 서울경마에 각자 6회와 4회의 기승이 예정되어 있었던 조재로 기수와 장추열 기수가 더블을 달성, 서울경마 상위 랭킹 기수이자, 어엿한 중견 기수로의 저력을 발휘했다.
조재로 기수는 1경주(국6등급, 1200M)와 4경주(국6등급, 1200M)에서 우승마를 배출했다. 1경주에서 강축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신한에이스와 호흡을 맞췄고, 정석적인 선입전략으로 마필의 뒷심을 보전해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4경주에선 반전이 벌어졌다. 하위 인기(단승식 38.5배)를 끌었던 서울빙고와 선두경합을 마다하지 않고 선행에 나서며 준우승마 내길의여정에게 서울빙고가 굴하지 않도록 끝없이 독려, 그날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재로 기수는 2경주(국6등급, 1300M)에서 한강판타스틱을 준우승에 자리시켰고, 이어진 3경주(국6등급, 1400M)에선 트레비트와 함께 3위로 입상했다.
장추열 기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토요일 4회의 기승 기회를 얻어간 장추열 기수는 2경주(국6등급, 1300M)에 출전한 레전드와우와 함께 외곽 적극적인 추입으로 주행방해를 뚫고 1위로 부상했고, 11경주(2등급, 1200M)에선 영광의월드와 신중한 호흡으로 선행에 나서며 다른 인기마들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굳혔다.
장추열 기수와 조재로 기수는 각 서울경마 랭키 3위와 4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장추열 기수는 이혁 기수와 같은 61승으로 2, 3위를 다투고 있고, 조재로 기수는 김용근 기수와 같은 51승으로 4, 5위를 다투고 있다. 이들은 압도적인 승수의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를 넘어서기는 이르나, 분명 마음 속에 간직한 승부의지는 한겨울에도 꺼지지 않을 불씨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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