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기수, 통산 200승 달성!

입력 2025. 1. 7. 오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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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7. 오전 6:32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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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나카 기수, 통산 200승 달성!

서울경마의 김효정 기수와 문정균 기수의 통산 우승 수 달성과 함께 다나카 기수도 5일(일요일) 부경경마 제4경주 국4등급 1800M 핸디캡에 출전하여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다나카 기수는 12월 마지막 경마시행주때 많은 기승기회를 받아갔으나 아쉽게도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금주의 금요일(3일)에도 인기마필들에게 기승했지만 1회의 입상에 그쳤다. 일요일 3회의 기승 중 앞선 2회의 기승도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마지막 기승이었던 5경주에 다나카 기수는 희망가람과 함께 혼전 속 1위 인기로 출전했다.

서울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은 건조 주로의 렛츠런파크 부경이었지만, 선추입 마필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시 선행마들이 조금 더 우세했다. 희망가람은 전개와 편성이 맞아 들어갈 때 선행으로 나아가 우승했던 마필로, 경주 초반 발걸음 조금 늦어졌지만 곡선주로에 진입하기 전 다나카 기수는 마필의 능력을 믿고 외곽 주행을 감내하면서 선행에 나섰다.

희망가람은 외곽에서 주행하면서 안쪽의 페이스를 쫓다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폭발적인 뒷심으로 주로의 중간을 가로지르면서 선두로 부상했다. 그때, 후미에 자리했지만 어느새 순위를 끌어올린 맥스더드래건이 외곽 추입으로 감아나오면서 희망가람을 위협했다.

다나카 기수는 채찍을 뽑아 휘두르면서 희망가람을 독려했다. 최은경 기수는 맥스더드래건의 고삐를 힘차게 밀어붙이면서 마필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설상가상으로 희망가람의 답보변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맥스더드래건이 넘어서는 순간, 정확히 결승선으로부터 50M를 남기고 단 한 번의 채찍 독려에 반응해 허공에서 발걸음을 바꾼 희망가람은 그대로 맥스더드래건을 뿌리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다나카 기수는 새해 첫 번째 주간의 마지막 기승 경주에서 드라마틱한 종반 경합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부경경마 활동 기수들 중 최근 1년 성적으로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는 다나카 기수는 작년 12.6%의 준수한 승률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비교적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30% 전후의 연승률을 유지했던 다나카 기수인 만큼 이번 을사년에도 그의 존재는 많은 경마 팬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