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6일 일요일, 설 연휴와 휴장을 앞두고 펼쳐진 서울경마의 하이라이트 경주인 제11경주 1등급 2000M 경주에서 티즈바로우즈와 너트플레이의 라이벌리가 경마 팬들에게 경마의 본질을 일깨우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경마 팬들의 관심은 역시 티즈바로우즈와 너트플레이에게 쏠렸다. 티즈바로우즈는 24년의 마지막 경주에서 마이아 기수와의 좋은 합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너트플레이는 대상경주 경험이 풍부한 마필로 한때 글로벌히트를 위협하기도 했던 마필이었다.
그 둘의 선전을 기대했던 경마 팬들의 기대와도 같이, 초반 선두를 잡아 이끈 타우루스퀸의 직후미에서 너트플레이와 티즈바로우즈의 경쟁 구도가 이어졌다.
너트플레이의 정우주 기수는 최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딛기 위해 타우루스퀸의 궤적을 따라 적극적으로, 한편으론 조심스럽게 내측으로 진입하여 선두그룹 합류에 성공했다. 티즈바로우즈는 게이트 이점을 살려 안쪽 주로를 잡고 앞선에서 경주를 전개할 수 있었다.
뒷 직선주로 종반을 지나 곡선주로에 접어들자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었던 외곽의 노던타임이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직선주로의 시작점에서 타우루스퀸, 너트플레이, 노던타임의 삼파전이 벌어졌지만 너트플레이가 가장 먼저 경합의 고리를 끊었고, 그 뒤를 티즈바로우즈가 곧바로 따르며 두 마필 간의 뒷심 격전이 벌어졌다.
빠른 발놀림의 너트플레이와 넓은 보폭의 티즈바로우즈의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스테이어의 발걸음은 뚜렷했고, 너트플레이가 ½마신 차이로 티즈바로우즈를 넘어서며 그 가치를 다시 증명해냈다. 기승자 정우주 기수는 서울경마에서의 첫 1등급 우승을 거머쥐며 채찍을 뻗고 환호했다.
대상경주 시행의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만큼, 상위등급의 경주에 출전하는 마필들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스테이어 시리즈 출전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그 행보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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