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사고가 함께 일어난 일요일 서울 2경주

입력 2025. 1. 28. 오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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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8. 오전 7:12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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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전과 사고가 함께 일어난 일요일 서울 2경주

2025년 1월 26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2경주에서 반전과 사고가 이어지며 경마 팬들의 감정이 휘몰아치는 함성 소리가 현장에 울려 퍼졌다.

경주는 크리솔동해, 킹워리어의 주도로 전개되었다. 인기를 가장 많이 끌었던 이클립스블랙의 씨씨웡 기수는 초반 안쪽 주자들의 빠른 페이스를 쫓기 위해 일찍 채찍을 뽑아 마필을 독려했다. 앞선의 페이스를 따르는 6두의 마필과 함께 이클립스블랙은 외곽에 자리하는 듯했으나, 외곽으로 크게 기대며 주행했고 안쪽의 주자들도 가벼운 채찍 독려로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클립스블랙의 추진이 순조롭지 않자 그 자리를 노렸던 사이클론스타가 곡선주로 종반 승부수를 띄우며 외곽 자리를 꿰찼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선두권 마필들이 혼전을 일으키며 선두를 위한 경합에 들어섰다. 최외곽으로 밀려난 씨씨웡 기수는 계속해서 이클립스블랙에게 채찍 독려를 가했다.

결승선까지 약 100M를 남긴 지점, 이클립스블랙은 의도적인 것처럼 보이는 몸부림으로 기승자인 씨씨웡 기수를 낙마시켰다. 그 사이 후미와의 차이를 벌리며 나아가는 주자는 슈퍼블루문과 크리솔동해였고, 결승선 직전 앞서간 슈퍼블루문이 우승을 거머쥐며 경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주에선 유력 마필로 여겨졌던 주자들이 패착하고 주행중지 되면서 삼쌍승식에서 6897배, 삼복승식에서 969배의 고배당이 형성되었다.

한편, 기수 낙마된 씨씨웡 기수는 큰 부상 없이 자력으로 몸을 일으켜 이어지는 경주를 소화했으나 이후 다리통증으로 기수변경 조치되었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크리솔동해는 결승선 통과 직후 마체이상이 발생하여 코지 기수가 하마 후 직접 끌어 하마대로 돌아왔다. 트레일러로 운반된 크리솔동해는 좌전지 피로골절(미세골절)로 현재 서울부속동물병원에서 관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