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마들이 압도적인 발걸음을 드러낸 금요일 부경경마

입력 2025. 1. 18. 오전 7:13
|
최종수정 2025. 1. 18. 오전 7:31
고수 관리자
|
한국
선행마들이 압도적인 발걸음을 드러낸 금요일 부경경마

지난주와 다르게 1월 17일의 부경경마는 선입 및 추입 마필들보다 선행마들이 압도적인 발걸음으로 경주를 휩쓸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행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외곽 게이트 출발의 주자들도 인기와 함께 그 주력을 과시했다.

금요일 부경경마에선 4두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중 5경주(국5등급, 1200M)의 킹파이터가 단승식 36.7배의 낮은 인기로 출전하였으나 초반 안쪽의 마군들이 자리를 점하기 위해 안쪽으로 몰려들 때 빠르게 선두를 점했다. 바로 후미 마군들의 싸움과 경합이 계속 이어지면서 킹파이터는 편안하게 독주할 수 있었고, 선입권에서 추입한 레몬트리와 안쪽 게이트 출발로 거리적 이점 가져간 로드투선더가 2위와 3위의 자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6경주(국5등급, 1400M)에서 마찬가지로 선행 우승 거머쥔 더스틴마린의 발걸음과 그것을 제어한 이현종 기수의 기승술도 주목할 만하다. 빠르고 고른 출발로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곡선주로 직전 강하게 바깥쪽으로 끌리며 발걸음 꼬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곽 주행을 극복하고 이른 발바꿈으로 흔들린 페이스를 밀고 나갔다. 직선주로에서 채찍 독려에 반응해 안쪽으로 기대는 모습 또한 있었지만, 그 독보적인 주력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선행마들의 우승 행진 속에서 비교적 후미에서 경주 전개한 마필들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7경주(국5등급, 1800M)에 출전한 장산레몬은 느려지는 페이스 속에서 다나카 기수의 이른 승부수와 함께 최외곽 선입으로 직선주로에 들어섰다. 갑작스러운 선두권에 페이스 끌어올림을 장산레몬은 버텨냈고, 선행에 나섰던 더베스트에버를 코차이로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