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경주에서 5연속 준우승의 인상적인 기록과, 24년도 그랑프리(G1)에서 서울경마 소속 경주마들 중 유일하게 입상한 머니크라운이 이번 토요일 서울경마 제11경주 2등급 1800M 핸디캡에서 불리한 전개를 딛고 우승하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머니크라운은 단연 1위의 인기로 경주에 출전했다. 선더드림이 미세한 차이로 인기 2위에 자리했고, 짜릿한자유와 몬탁챗이 한 자릿수 단승식 인기를 따랐다.
고른 출발 속에서 단 2두만이 초반 전개를 쫓지 못하고 뒤처졌는데, 선더드림이 크게 기립하며 출발 타이밍을 놓쳤고, 머니크라운은 선더드림이 있어야 할 빈 공간에 다른 마필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마군 합류 타이밍을 놓쳤다.
경주는 먼저 선행 자리를 꿰찬 별나라질주가 주도했다. 이전 경주에서 선입과 추입 마필들의 우승이 있었지만, 서울의 주로는 여전히 선행마에게 유리했다.
뒷 직선주로 페이스를 빠르게 이끈 별나라질주에 의해 마군은 길게 늘어진 형태를 띠었고, 별나라질주는 네 덩이로 나뉜 마군 후미에서 안쪽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빠른 페이스로 곡선주로를 벗어나면 마군이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승완 기수는 이를 노리고 안쪽에서 거리적 이점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승완 기수의 노련한 대처대로 머니크라운은 안쪽 주로에서 독주하며 순위를 차차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맨 후미에서 그 뒤를 마킹하고 있었던 선더드림이 안쪽 주로의 좁은 틈을 노리고 나타났다. 선더드림은 승부 근성을 불태우며 추진했다. 그 모습을 본 이철경 기수도 별나라질주를 최대한 독려했지만, 끝내 우승은 머니크라운과 유승완 기수가 쟁취했다.
이로써 머니크라운은 일반경주 5연속 준우승의 고리를 끊고 그랑프리(G1)의 입상을 발판 삼아 1등급으로 승급하며 이관호 조교사의 토요일 트레블(3연승)을 이루어 냈다.
준우승에 자리한 별나라질주는 낮은 인기임에도 장거리 선행 주력을 어필했고, 기립으로 늦게 발주한 선더드림 또한 문세영 기수와의 뛰어난 호흡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3위로 입상해 또 다른 가능성을 경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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