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5일 서울경마 제7경주 혼4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전한 김효정 기수가 관악산오투의 첫 우승과 함께 마침내 본인의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짧은 아홉수를 끝마쳤다.
관악산오투는 두 번째 단승식 인기(4.8배)로 출전했다. 첫 번째 인기는 블러싱로즈의 1.5배로 압도적이었고, 오섬브레인이 세 번째 인기(7.7배)를 모았다. 이전 경주에서 계속 선행 각질의 마필들이 강세였던 만큼, 가장 안쪽 게이트의 이점을 가져간 관악산오투 역시 선행의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여겨졌다.
게이트가 열렸고, 관악산오투의 게이트 이탈은 고른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주자들에 비해 초반 탄력을 크게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효정 기수는 곧바로 채찍을 뽑아 흔들며 마필을 독려했고, 관악산오투는 선두에 자리하고 있었던 블러싱로즈를 뛰어넘으며 선두로 부상했다.
관악산오투는 선두에 서서 탄력 낸 발걸음을 그대로 이어갔고, 바로 후미에서 경주를 운영한 블러싱로즈, 알사이먼, 오섬브레인의 자리다툼이 이어졌다. 오섬브레인이 선두 부상을 노렸지만 외곽의 불리함으로 쉽게 부상하지 못했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알사이먼이 도전장을 내밀고 후미와 큰 차이를 벌리며 경합했지만 결승선 50M 직전 ¾마신 차이로 늦어지면서 우승을 관악산오투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관악산오투는 지난 9월 데뷔 이후 4전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는 김효정 기수의 17년 데뷔 이래 통산 100번째 우승의 달성 순간이었다.
김효정 기수는 "작년에 99승으로 마무리하게 되어서 새해에 100승으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25년의 소망에 대해 질문을 받은 김효정 기수는 "작년에 많이 다쳐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기승하지 못하게 되어서 우울했다, 올해는 부상당하지 않고 오랫동안 기승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경마 팬들도 올 한 해 무탈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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