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5일 토요일 서울경마의 마지막 경주였던 2등급 2000M 경주에서 스피드원이 2등급에서의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그 상승세에 경마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 반해, 경마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자이언트스텝이 연달아 패착하면서 그 발걸음에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과 스피드원은 나란히 외곽 게이트를 받아갔고, 가장 많이 인기를 모았다. 각 단승식 3.0배와 3.8배로 출전했고, 두 마필은 초반 빠르게 경쟁하며 선두를 점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벌였다. 그로 인해 초반 페이스가 순간 빨라지며 마군이 길게 늘어졌다. 자이언트스텝은 스피드원을 강하게 쫓지 않고 1마신 떨어진 채로 뒤를 쫓았다.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느려지자 선입권이 마필들이 이른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뒷 직선주로에서 외곽으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쉽게 나아갈 수 없어 선두는 여전히 스피드원이 이끄는 대로 후미 마군이 뭉친 형태로 경주가 전개되었다.
곡선주로 종반, 많은 마필들이 안쪽의 거리적인 이점을 택하는 것보다 바깥쪽으로 나와 선두를 위협하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선두에 자리했던 스피드원은 다시 한번 더 페이스를 한 순간 밀어붙였고, 이때 후미와 차이가 커지며 후발주자들 간의 경합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서서히 밀려나다 다른 주자들이 앞서자 주력을 상실하고 완전히 뒤처졌다.
1위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2000M를 내달린 스피드원의 것이 되었다. 선입권 후미에서 뒷심을 안배한 머스탱파워가 2위로 깜짝 입상했고, 청산영웅이 3위에, 맨 후미에 뒤처진 채로 경주 운영하던 점순이고가 외곽 추입을 택하면서 4위로 부상해 결승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전적을 쌓은 자이언트스텝의 8위 패착은 충격적이다. 2등급 승급 후 연속적으로 배정된 외곽 게이트에 대한 불리함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만, 1등급 승급을 위해선 보다 더 강단 있는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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