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선택이 빛을 발한 슈퍼피니시

입력 2025. 1. 22. 오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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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2. 오전 3:39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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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략적 선택이 빛을 발한 슈퍼피니시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서울경마의 하이라이트인 2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전한 슈퍼피니시가 강한 선두 경합 끝에 우승을 쟁취함으로써 1등급으로 승급했다.

슈퍼피니시는 안쪽 게이트를 받아 가며 경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두를 점하지 못해 아쉬운 성적으로 결승선을 넘어선 바 있었고 높은 레이팅으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안쪽 게이트를 받아감과 동시에 김성현 감량기수의 기승으로 3kg이 감량된 55kg의 부담중량으로 출전했다.

초반 앞서나가는 것은 역시 슈퍼피니시의 몫이었지만, 역시 옆 게이트의 차돌다이아도 빠른 발걸음으로 달려 나갔다. 13.2초로 빠른 첫 펄롱 통과 타임이 기록되었고, 빠른 페이스로 이어진 경주에 마군이 길게 늘어졌다.

강한 선두경합은 계속 이어졌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차돌다이아의 주력이 줄어들면서 슈퍼피니시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안쪽 주로에서 천지광풍을 압박하며 경주를 운영한 베스트토치가 2위로 부상하였고, 횡대로 늘어난 마군 사이에서 파워군주가 발걸음을 살리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슈퍼피니시, 베스트토치와 같이 인기를 끌었던 금전사는 5위에 자리했고, 천지광풍과 스타터는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각각 9위와 10위에 자리하며 평소의 주력에 걸맞지 않은 충격패를 겪었다.

이번 경주에서 슈퍼피니시는 주력에 걸맞은 주력을 경마 팬들에게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성현 기수는 게이트 이점을 이용해 강한 선행으로 나아갔고, 차돌다이아와 이혁 기수의 경합에 굴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초반 하이 페이스가 이루어지면서 외곽 선행주자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패착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김성현 감량기수의 기승과 게이트의 이점, 강단 있는 선행으로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