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바람이 불어오는 서울경마

입력 2025. 1. 1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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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1. 오후 10:17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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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승의 바람이 불어오는 서울경마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은지 보름 채 되지 않았지만, 서울경마에선 우승의 바람이 몰아치며 겨울의 한기를 몰아내고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주 부경경마의 다나카 기수의 통산 200승 달성과 함께 서울경마의 김효정 기수와 문정균 기수가 각 통산 100승과 500승을 거머쥐었고, 1월의 두 번째 경마시행주동안 여러 기수들이 우승을 전적에 새기며 통산 우승 수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그 주인공들은 이철경, 조재로, 조한별 기수다.

조재로 기수는 1경주부터 4경주까지 이어지는 총 4회의 토요일 기승의 첫 번째 경주에서 백두일성과 끈기 있는 발걸음으로 1승을 추가로 적립해 통산 200승을 앞둔 199승의 아홉 수에 들어서게 되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기수인 만큼 일요일의 5회의 기승 중 우승마를 배출할 가능성 농후하며, 그 후보 중 하나로 일요일 마지막 경주의 빈체로카발로가 손꼽히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아슬아슬하게 80두 이상의 기승 수를 채우며 기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이철경 기수도 통산 100승을 노리고 있다. 7경주에서 히어로삭스와 함께 외곽 선입으로 직선주로에 초록빛 선을 그으며 통산 98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5년 1월 초부터 우승마 3두를 배출한 이철경 기수의 상승세는 그의 부재동안 활약했던 기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작년 중순, 직선주로 경주전개와 추진동작 부적절로 인해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고, 복귀 후 6.6%의 승률로 24년도를 마무리한 조한별 기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승으로 과오를 지워나가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3경주에서 낮은 인기의 럭키서니와 함께한 99번째 우승은 그 반등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달마다 1, 2두씩 꾸준히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는 이용호 기수도 곧 통산 100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경주에서 오늘도스마일과 함께 강단 있는 선행으로 나아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거머쥔 우승으로 9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토요일 하루 동안 이관호 조교사와 문병기 조교사도 각 트레블(3연승), 더블(2연승)에 성공하며 순탄하게 2025년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