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히트, 두바이 원정 첫 경주에서 아쉬운 성적 남겨

입력 2025. 1. 28.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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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8. 오전 12:35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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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히트, 두바이 원정 첫 경주에서 아쉬운 성적 남겨

현지시각 2024년 1월 24일 금요일,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DUBAI RACING CARNIVAL)의 패션 프라이데이(FASHION FRIDAY)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LLENGE, G1, 1900M)에 12두의 경주마들이 출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비르칸(KABIRKHAN), 터프 마일러 팍퇴르슈발(FACTEUR CHEVAL), 2연승의 임페리얼엠퍼러(IMPERIAL EMPEROR), 강한 선행으로 경주를 이끄는 워크오브스타즈(WALK OF STARS)등이 세계 각지의 경마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경마 팬들의 관심은 당연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에게 쏠렸다.

하지만 글로벌히트는 최외곽 출발의 불리함에 더불어 늦게 출발하는 실수까지 저지르게 되며 매우 도전적인 초반 전개를 풀어나가야만 했다. 중단 게이트를 받아간 워크오브스타즈가 역시나 빠른 선행으로 앞서나갔고, 사이드(SAAYEDD)가 외곽에서 합류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글로벌히트는 선두 마군에 합류하기 위해 빠르게 추진했지만 곡선주로를 앞두고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메이단 경주로 특유의 가파른 곡선에 의해 외곽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뒷 직선주로에서도 워크오브스타즈와 사이드가 이끌어내는 페이스에 마군이 길게 늘어지는 양상으로 경주가 흘러갔다.

글로벌히트는 마군 후미에 자리 잡은 카비르칸의 뒤에서 페이스를 쫓아가기에 급급한 발걸음으로 전개를 쫓았고, 뒷 직선주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엿보였지만 앞선의 마필들이 일제히 승부수를 던지면서 빠르고, 크고, 강한 벽을 만들어내 완전히 봉쇄당하게 되었다.

곡선주로 종반에 달하자 선두 워크오브스타즈의 발걸음을 따라 앞선 전개를 노렸던 가시드(GAASSID)는 경주 중 부상으로 주행중지되었고, 사이드 또한 발걸음 크게 처지며 후미로 밀려났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그 자리를 임페리얼엠퍼러가 꿰차며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외곽에서 경합을 끊어낸 팍퇴르슈발이 3위로 부상했다.

글로벌히트도 후미에서 클랩턴(CLAPTON)과 경합하며 한 순간 뒷심을 발휘했지만 앞선 마필들과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고, 7위에 자리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워크오브스타즈에게 내준 카비르칸 다음으로 결승선을 넘어서며 8위의 성적으로 두바이에서의 첫 경주를 마쳤다. 1분 59초 29의 기록이었고, 이는 부산경남 경마에서 시행되었던 1등급 1900M 경주의 최고 기록인 1분 59초와 유사하다. 반면 워크오브스타즈의 우승 타임은 1분 56초 21로 기록되었다.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원정의 첫 경주는 불리한 조건과 더불어 늦은 출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남길 수밖에 없었다. 기승자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도 처음이라 경주를 뛰기 전부터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 스타트도 잘  됐고, 바깥쪽 번호의 패도 많이 컸던 것 같다"라고 주요 패인에 대해 설명했으며 "글로벌히트가 경주가 끝난 후 다른 말들을 젖히고 나중에 선 것으로 보아 힘이 없어서가 아닌 확실히 경주 경험이 여기서 없었기 때문에 결과는 확실한 것 같고, 다음번에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라고 이어질 경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