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 부경 관심마 3두

입력 2025. 1. 9.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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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9. 오후 10:20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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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월 첫째 주 부경 관심마 3두

2025년 을사년의 첫 번째 달 첫째 주에 3회의 주행심사와 15개의 경주가 시행되었다. 주행심사에선 신마보단 구마들이 주로 심사를 받았고, 금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선 뒷심 좋은 선입 및 추입마들이 강세를 이루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부경경마의 첫 번째 주행심사에 참여한 '그랜드모어'가 편성 중 가장 무거운 체중(502kg)으로 합격했다. 작년 8월 2회의 주행심사에서 진입 불량으로 출전제외되었으나, 충분한 휴식기를 지닌 후 12월부터 꾸준히 출발조교를 통해 진입불량을 개선했다. 직선주로 진입 시 진로 유지와 답보변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답보변환 후 종반 탄력 유지한만큼 데뷔전에서 빠른 출발 이용해 선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7경주에서 두 번째 경주를 치른 '어메이징월드'는 외곽 선행으로 감아들어가 작은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뒷직선주로에서 곡선주로 진입하는 구간 자유롭게 발 바꾸는 모습 보여줬고, 발걸음이 조금 경직된 감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역시 직선주로에서의 발바꿈도 자유로웠으며, 선배마들과의 종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근성 뚜렷하게 내비친 점 매우 긍정적이다.

장거리에서 활약한 비노로소(VINO ROSSO)와 마일 잔디에서 뚜렷한 발걸음으로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 및 입상한 데이터링크(DATE LINK)의 혈통을 물려받은 '어메이징월드'가 좋은 성적으로 거리를 늘려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불안정한 출발, 종반 탄력 부족, 기수와 싸우는 모습과 더불어 게이트 운도 좋지 않으며 모래맞이에 대한 반응도 있어 아쉬운 성적을 이어오던 '메가머신'이 일요일 1경주에서 후미와 10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준우승에 자리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게이트에서 기립하고 불안정한 출발 보였다.

하지만 선두그룹 합류 후 곡선주로 구간에서 자의적으로 승부근성을 발휘했고, 기수의 신호 없이도 깔끔한 답보변환으로 직선주로 돌파했다. 아직 주행 시 불안정함이 눈에 띄나, 계속해서 경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강형곤 조교사도 이번을 기점으로 관리에 더 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