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맘바와 강서자이언트의 대결, 그 결과는?

입력 2025. 1. 13.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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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3. 오후 10:55
고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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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랙맘바와 강서자이언트의 대결, 그 결과는?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부경경마의 하이라이트 경주인 1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전해 경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블랙맘바와 강서자이언트의 경쟁이 예상치 못했던 전개로 이어졌다.

블랙맘바와 강서자이언트는 각 단승식 2.0배와 3.9배로 출전했다. 정문코빗이 9.9배로 세 번째 인기에 자리했고, 경마 팬들의 관심이 분산된 결과 대부분의 마필들이 두 자릿수 단승식 배당을 가져갔다.

경주는 캄스트롱의 가장 빠른 출발로 시작되었고, 곡선주로에 접어들 때쯤 대암장군과 블랙맘바도 선두그룹에 섞여 전개했다. 강서자이언트는 타 마필들과 함께 고른 출발 보였지만 앞선 마필들이 크게 뭉쳐있어 쉽게 앞서갈 수 없었다. 그리고 곡선주로 초반까지 빨랐던 페이스는 경주가 중반에 이르자 캄스트롱의 주력이 매우 일찍 쇠해 늦춰졌다.

그 한순간의 정체 때문에 비교적 외곽에 자리한 대암장군과 블랙맘바가 가장 먼저 앞서나갈 수밖에 없었고, 타 주자들도 모두 한 번에 승부수를 띄우며 추진했다. 강서자이언트에겐 크고 넓은 채찍 독려가 들어갔지만 강한 모래 맞이와 함께 타 마필들의 추진이 겹쳐 뚜렷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군의 선두에 서서 외곽 주행으로 인한 거리 손해가 있었지만, 되려 모래 맞이와 큰 경합이 없었던 블랙맘바는 최대한 다릿심을 살려 추진할 수 있었다. 강서자이언트도 그 뒤를 쫓으려 하였지만 경주 종반 마필들의 추진력이 비등해진 상황에서 반전을 일으킬 방도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블랙맘바는 국제신문배(G3)에서 1마신 차이로 패했던 강서자이언트를 앞서며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쟁취했다.

이번 경주는 페이스를 이끌었던 캄스트롱이 경주 중반 주력을 잃기 시작하면서 경주 흐름이 정체되는 구간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경주 속도가 느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그 영향을 적게 받은 외곽의 주자들이 조금 더 뒷심을 살릴 수 있었으며, 블랙맘바와 스타마타가 그 수혜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