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1경주 국6등급 1200M 별정A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 출전한 마이티러브가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올 한 해 서울경마의 시작을 알렸다.
경주 시작 전 단승식 인기는 경주를 경험한 마필들보다 주로 신마들에게 쏠렸다. 경주를 먼저 경험한 세 마리의 말 중에서 삼정레이디만이 한 자릿수 인기 순위를 기록했으며, 그것도 두 번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클레어빅뱅은 단승식 배당률 3배로 가장 많은 경마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경주는 전반적으로 고른 출발처럼 보였으나 과천퀸이 초반 발걸음을 살리지 못해 늦게 발주했다. 안쪽 게이트의 주자들보다 외곽의 주자들이 안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곡선주로 진입 직전부터 경주를 주도했다. 이로 인해 곡선주로 초반 짧은 오버 페이스 구간이 형성되었지만 선두를 주도하는 신마들이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후발 주자들의 이른 승부수가 시작되었다. 그중 마이티러브는 가장 안쪽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필들이 곡선주로 종반 뭉친 상태에서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큰 횡렬대형이 만들어졌다. 마군을 선도하며 앞선에 선 마필들은 다리의 힘이 충분하지 않았고, 그 힘을 남긴 주자들은 외곽으로 흩어지면서 거리적인 이점을 포기해야만 했다. 안쪽의 추입 주자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던 것이다.
가장 선두로 부상하는 것은 마이티러브였다, 마군들 사이로 운이 나쁘게, 그리고 좋게 늦은 출발로 뒷심 보전한 과천퀸이 뻗어 나왔고, 살바도르도 후미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뛰쳐나왔다. 살바도르가 문세영 기수의 채찍 독려에 고개를 내밀고 과천 퀸을 넘어섰을 때, 이미 흰색 모자는 결승선을 넘어섰다.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가 서울경마의 새해를 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새해맞이 기념 경주의 기념 촬영을 위해 먼저 발걸음을 옮긴 마이티러브를 다시 하마대로 데려오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조병태 마주는 웃으며 김태희 기수의 우승을 축하했고, 김태희 기수는 "마이티러브라는 이름처럼 항상 모든 일에 행복과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으며 "한 두, 한 두씩, 매달 1, 2회씩 우승을 쌓아가는 것이 목표"라며 2025년 을사년에 대한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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