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2025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렛츠런파크 영천에 대한 계획과 지역 구분이 바뀌었고, 몇몇 경주 확대와 분할 제한, 대상경주 추가 계획 등 한국마사회가 경마의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렛츠런파크 영천에 대한 기본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26년도 초 완공되는 만큼 그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었고, 기존의 렛츠런파크 부경과 함께 영남권역으로 묶어 그 두 경마 공원 간의 순회 경마(원정)가 진행된다. 한국 경마의 발전에 가장 필요한 시설 중 하나인 화옹 에코팜랜드의 부재가 해소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규모의 말 운송에 대한 경험을 한국마사회가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마의 꽃인 경주 시행에 대한 몇몇 변화도 주요 변경 사항에 올랐다. 특히 2024년에 자주 발생한 더러브렛 경마 기수의 부족 현상과 면허 연장 불허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마사회는 더러브렛과 제주마 두 가지로 분류되었던 경마 기수 면허를 통합했다. 이로써 일정 기준을 만족한 기수는 내륙과 제주로 이적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 대상경주 참여 시 그 시행주간 동안 출전 지역에서만 기승해야만 했던 것과 다르게, 대상경주가 개최될 때 원적지에서 경주 기승 후 대상경주 시행 지역으로 이동하여 기승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기수 부족과 더불어 기수 양성 과정을 민간으로 이양함에 따라 신규 기수 유입이 당분간 줄어드는 것을 대비한 전반적으로 유동적이고 융통성 있는 시행계획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마 팬들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소식이 있다. 싱가포르-마카오 경마가 폐지됨에 따라 기존의 MJC, STC 트로피 특별경주가 종료되고 싱가포르발매공사 SPPL 트로피, 뉴질랜드 NZTR 트로피 특별경주가 각각 4월과 9월에 신설되었고, 마침내 스프린터들을 위한 대상경주가 새로이 추가되었다. 1200M의 KRA스프린트@서울과 KRA스프린트@영남이 신설되어 그랑프리 개최일에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25년에는 3세 이상의 레이팅 80이하 리스티드 경주로 개최되지만, 26년부터 레이팅 제한과 시행 경마장 제한이 해제되어 그랑프리와 함께 연말을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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