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마시행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경주인 29일(일) 제11경주 1등급 2000M 핸디캡에 출전한 티즈바로우즈가 강단 있는 선행으로 나아가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마이아 기수, 서인석 조교사에게 24년도 마지막 우승을 선사했다.
이번 경주의 인기는 2000M 선행을 보여준 노던타임, 대상경주 출전 경험이 많은 빅스고, 라온포레스트에게 집중됐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심장의고동은 그럼에도 네 번째 인기마로서 경주에 출전했으며, 사려니퍼스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마필들의 단승식 배당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경주 출발 직후 노던타임이 빅스고와 티즈바로우즈에게 양쪽에서 부딪혔으나 코지 기수는 노던타임과 함께 바깥쪽으로 감아 나오며 곡선주로 진입을 앞두고 선두 자리를 가져갔다. 빅스고와 심장의고동은 거리를 벌리며 선두그룹 뒤에 자리했고, 노던타임과 티즈바로우즈가 앞선에서 경주를 운영했다.
뒷 직선주로에선 후미 주자들 간의 자리싸움이 계속 이어졌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선 마이티굿이 선두그룹으로 부상, 심장의고동이 뒤로 처졌다. 강풍마가 맨 끝에 자리 잡았으며, 잠깐 선두 부상을 시도했던 메가드래곤도 주력이 감소했다.
선두 전개를 함께했던 노던타임과는 다르게 여유가 남은 티즈바로우즈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빠르게 거리차를 벌리며 나아갔다. 라온포레스트는 직전 경주였던 브리더스컵 퀸(L)에서처럼 안쪽에서 힘을 안배하다 선두를 쫓았다. 한 해의 마지막 경주의 우승은 처음부터 선행에 나선 티즈바로우즈가 차지했다.
티즈바로우즈와 함께 우승을 거머쥔 기승자 마이아 기수는 "새벽조교 때는 발걸음이 잘 나오지 않은 마필이었지만, 이전 오픈 경주에서 활약한 영상을 보고 이전에 기승했던 안토니오 기수를 떠올리면서 기승에 임하니 마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덕분에 믿고 기승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으며, "경마 팬들에게 감사하며, 팬들이 앞으로도 직선주로에서 제 이름을 크게 외쳐주시면 좋겠다"라며 경마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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