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 12월 셋째 주 경마시행주간에 4회의 주행심사와 14회의 경주가 시행됐다. 신년 데뷔를 준비하는 신마들이 현역마 못지않은 발걸음으로 주행심사를 치렀고, 금요일과 일요일엔 선행마들이 강세를 이루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승리예약은 토요일 주행심사에서 합격하여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출발이 좋았고, 모래맞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 없었지만 중반 탄력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직선주로 종반 채찍독려에 강한 탄력을 내뿜으며 작은 착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형제마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으로 보아 혈통적인 배경만큼 실전에서의 주력이 기대된다.
레몬트리는 3연속 7위의 부진을 딛고 마침내 금요일 5경주(국5등급, 1200M)에서 우승했다. 레몬트리는 꽤 까다로운 기성과 모래반응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래를 맞지 않아도 진로가 막히거나 나아가지 못하면 주력이 쇠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행으로 나아가더라도 직선주로에서 모래를 맞으면 탄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절대적인 선행강공이 필요한 마필로, 해당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주요 픽의 가능성이 돋보인다.
데뷔전 3위와 이어진 경주에서 우승하고, 대상경주에서 패착을 겪은 소드마스터는 또다시 강한 상대를 맞이해(국5등급, 1600M) 아쉽게도 준우승에 자리했다. 하지만 그 상대가 초격차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하고, 최소한 우승과 준우승의 경험이 있는 2세 경쟁자들이 함께 출전했던 만큼 앞으로 주력을 충분히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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