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울 경마장... 놀라움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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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 Kang

최종수정 2022.11.23.02:21기사입력 2022.11.23.02:21

준마 라온자이언트는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과천시장배 리스티드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인상적인 성적을 이어갔지만, 그날 경주에서는 예상외의 성적을 낸 우승마도 보였다.

티즈원더풀의 자마인 멋진강호는 2세마만 출주할 수 있는 국 6등급 1000m 별정 A에서 배당률 100/1을 받고 기수 김동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2위를 차지한 히어로사랑과 초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중위권에서 시작했다.

선두에 있던 히어로사랑은 200m에서 3마신 차로 여전히 앞서고 있었으나, 멋진강호는 눈에 띄는 추입으로 마지막 50m에서 따라잡았고 마침내 박운규 조교사에게 우승을 안겼다.

멋진강호의 막대한 배당률은 지난달 그의 평범한 데뷔 무대에서 기인했는데, 당시 경주에서 이번에도 경쟁을 펼친 히어로사랑의 뒤를 이어 8마신 차로 들어오며 9위를 기록했다.

당시 뼈아픈 패배는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됐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기량 향상이 기대되기에 앞으로 더욱 긴 거리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마장한국의 경마장Lo Chun Kit

같은날 서울 경마장에서는 또 다른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는데, 국 3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50/1의 배당률은 받은 금자유(5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닝라인의 자마인 이 경주마는 마지막 100m를 남겨 놓기까지도 전혀 우승 후보로 보이지 않았다. 

금자유는 결승선 200m를 남기고도 선두 그룹과 5마신이나 뒤처져 있었고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동진은 선두 그룹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으며, 막판 완벽한 추입을 선보이며 선두를 달리던 라온더아리아와 이스트반을 결승선에서 제쳤다.

조교사 박병일에게 훈련받은 미국 태생의 금자유는 27번의 시도 끝에 3번째 우승을 거뒀으며 이는 3등급 경주에서의 첫 우승이다. 지난 두 번의 우승은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1300m 4등급 경주에서 이루어졌다.

최고의 영광은 34세 기수 장추열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날 3번째와 11번째 경주에 출전하였으며, 그는 3번째 경주에서 킨아이스의 자마인 빅스마트에 기승했고 빅스마트의 경력상 4번째 6등급 경주인 이 1200m 특별 체중 경주에서 우승했다. 또한 그는 11번째 1800m 1등급 경주에서 소울메리트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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