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신화 스프린터 카잉라이징에 맞서는 매직컨트롤

호주에서 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 조교사의 오랜 동료인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 기수는 오는 19일(일) 샤틴(Sha Tin)에서 열리는 1,300만 홍콩달러(약 24억 3,600만 원) 상금이 걸린 그룹 1 센테너리 스프린트 컵(Centenary Sprint Cup, 1200m)에서 매직컨트롤(Magic Control)과 함께 듀얼 홍콩 챔피언 조교사 헤이즈의 무패 신화 스프린터 카잉라이징(Ka Ying Rising)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47세의 윌리엄스 기수는 헤이즈와 함께 멜버른 컵(Melbourne Cup, 3200m), 콜필드 컵(Caulfield Cup, 2400m), 콕스 플레이트(Cox Plate, 2040m), 골든 슬리퍼(Golden Slipper, 1200m)에서 우승해 호주에서 열린 그룹 1 경주를 연달아 석권하며 호주 경마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인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2011년 프랑스 출신의 두나덴(Dunaden)과 함께 그룹 1 홍콩 베이스(Hong Kong Vase, 2400m)를 포함해 홍콩에서 123승을 거둔 바 있는 윌리엄스는 이번 주말 체이터골드(Chater Gold)와 아우리오(Aurio)를 포함해 8번의 기승으로 승수 추가의 기회를 노린다.

하지만 그의 주요 관심사는 지난달 그룹1 론진스 홍콩 스프린트(LONGINES Hong Kong Sprint, 1200m)에서 우승한 후 9경주 연속 무패 행진 기록 도전과 함께 두 번째 그룹 1 우승을 쫓고 있는 샤틴 트랙 기록 보유자 카잉라이징과의 맞대결을 앞둔 매직컨트롤의 도전이다.

미스핀란드(Miss Finland), 필즈오브오마(Fields Of Omagh), 크리테리온(Criterion), 베가매직(Vega Magic), 그리고 니코네로(Niconero)등 헤이즈가 훈련시킨 최고의 말들과 파트너를 이뤘던 윌리엄스는 “카잉라이징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데이비드는 훌륭한 스프린터가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카잉라이징은 국제 스프린트 경주에서 우승했고 그 경주에서는 더 많은 격차로 우승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다. 어쨌든 그는 우승했고 그만큼 뛰어난 경주마다. 사람들은 그가 더 많은 경주에서 우승했었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이 말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얼마나 인상적인 말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라며 카잉라이징과의 대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