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 네빌 호텔스 허들 경주서 30마신 차 우승

입력 2024. 12. 31. 오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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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5. 오전 1:07
Hyejin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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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아일랜드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 네빌 호텔스 허들 경주서 30마신 차 우승

루비 월시(Ruby Walsh) 전 기수가 레오파드스타운 경마장 네빌 호텔스 허들(Neville Hotels Hurdle) 경주 우승마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Brighterdaysahead)에 대해 “차원이 다른 경주마”라고 극찬했다.

루비 월시 기수는 현역 시절 네빌 호텔스 허들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레이싱 TV 채널의 경마 전문가로서 출연하고 있다. 그는 샘 유잉(Sam Ewing) 기수와 함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레이싱 TV 중계에서 “정말 뛰어난 활약이었다.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는 왼쪽 방향에 더 익숙한 경주마이며, 엄청난 속도로 경주를 압도했다. 브레이터데이즈어헤드는 함께 경쟁했던 킹오브킹스필드(King Of Kingsfield)를 꺾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루비 월시 기수는 “어떤 사람들은 스테이트맨(State Man) 성적이 저조해서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가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스테이트맨이 어땠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이것은 암말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가 이룬 놀라운 결과물이다. 정말 뛰어난 경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고든 엘리엇(Gordon Elliott) 조교사의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는 지난달 펀체스타운 모기아나 허들(Morgiana) 경주에서 스테이트맨을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주 사전 배당에서 5-2로 스테이트맨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트맨은 네빌 허텔스 허들 경주에서 사전 배당 4-9로 인기 1위마 자리를 지켰던 바 있다.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와 샘 유잉 기수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와 샘 유잉 기수

스테이트맨과 킹오브킹스필드는 경주 초반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를 앞서는 듯했지만, 진짜 승부는 마지막 두 개의 허들에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두 개의 허들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는 무려 30마신 차로 준우승마 윈터포그(Winter Fog)를 꺾었다.

루이 월시는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의 질주에 대해 “솔직히 너무 빨린다고 생각했다.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게 뛰었지만, 너무 빨리 달린 바람에 체력 소진이 클 줄 알았다.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는 마치 갈로팡데샴(Galopin Des Champs)를 연상하게 했다. 경쟁마들은 그녀가 원하는 만큼 멀리 떨어졌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결국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가 속도를 조금 늦췄다. 예전 아이리시 챔피언 허들(Irish Champion Hurdle) 경주에서 포힌(Faugheen)도 비슷한 질주 방식을 보이기도 했다. 샘 유잉 기수 역시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를 잘 이끌었다. 꽤 강력했고, 브라이터데이즈어헤드와 샘 유잉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