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조교사 윌리 멀린스, 10년 만에 최악의 축제 시즌 보내다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는 올해 2015년 이후로 모든 지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최악의 연말을 보냈다. 

멀린스는 이전에 레오파드스타운(Leopardstown)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같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적이 있지만, 특히 올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총 74두의 주자 중 단 7두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9%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승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오직 두 번만 20% 미만을 기록했던바 있는 멀린스 조교사의 이전 기록과 비교했을 때 올해와 같은 하락세는 더욱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멀린스 마방의 7번의 우승에는 1등급 경주인 세빌스 체이스(Savills Chase)에서 우승을 차지한 갈로팡데샴(Galopin Des Champs)과 파힌 노비스 체이스(Faugheen Novice Chase)에서 우승한 임페어에파스(Impaire Et Passe)가 포함된다. 하지만 스테이트맨(State Man), 로시마우스(Lossiemouth), 게일릭워리어(Gaelic Warrior) 그리고 발리번(Ballyburn)과 같은 마방의 스타들이 우승을 이뤄내지 못하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멀린스의 기수인 폴 타운엔드(Paul Townend)는 스테이트맨과 로시마우스가 경주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멀린스는 이 말들의 전반적인 경주 내용에 대해 특별한 우려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크리스마스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두 번의 1등급 우승을 거둔 멀린스의 기록은 2019년과 2017년의 최저 기록과 일치했지만, 두 번 모두 올해 최고 수준의 대회에 출전한 20마리(2019년 16마리, 2017년 15마리)보다 적은 수의 말이 경주에 나섰다. 멀린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최고 수준 대회에서 평소와 같은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하위 등급 경주에서도 어떤 종류의 우위를 점하지도 못했다.

멀린스는 아르헨토보이(Argento Boy)와 퀘이드버본(Quai De Bourbon)과 함께 배당률 7-2 이하의 패배, 이클립스체이서(Eclipse Chaser)와 리뎀션데이(Redemption Day)와 짝수 배당률로 패배하는 등 1등급 이외의 경주에서 13마리의 말이 7-2 이하의 배당률로 패배했다. 

축제 기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멀린스의 모든 주자에게 1파운드(약 1,838원)의 레벨 베팅을 했다면 56.06파운드(약 10만 3,000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이 지표에 대한 그의 이전 최악의 수익률은 2019년 -38.10파운드(약 7만 50원)로, 지난 10년 동안 멀린스가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10마리 이상의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해였다(그는 68마리의 주자 중 9마리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올해의 수치는 점프 레이싱의 탁월한 운영 방식에 대한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이들에게는 멀린스가 항상 자신의 방식대로 할 수는 없다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멀린스는 지난 두 번의 1월 동안 40%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2월 더블린 레이싱 페스티벌(Dublin Racing Festival)의 8개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우승한 바 있기 때문에 멀린스와 그의 슈퍼스타들을 너무 쉽게 무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