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중량 문제로 실격을 당한 하이라키와 벌금 징계를 받은 제이미 오스본 조교사

입력 2025. 1. 25.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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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5. 오후 11:41
Sehw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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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아일랜드
부담중량 문제로 실격을 당한 하이라키와 벌금 징계를 받은 제이미 오스본 조교사

지난 22일 수요일 펼쳐진 경주거리 1200m 프리 베츠 위드 벳UK 벳 클럽 핸디캡 (Free Bets With BetUK Bet Club Handicap)에서 하이라키 (Hierarchy)가 부담중량 부정으로 실격 처리를 당했다. 이 결과로 조교사 제이미 오스본 (Jamie Osborne)에게는 1,500파운드 (약 268만 원)의 벌금이 결정되었다.

올해로 6살인 하이라키는 좋은 경주를 펼치며 2위로 들어온 웬더데드라인스던 (Whenthedealinsdone)와는 반 마신 차이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주 종료 후 장구 중량 검사에서 약 2kg 정도 기준 무게에 모자른 것이 밝혀져 실격 처리가 되었다.

하이라키를 기승한 윌리엄 카버 (William Carver) 기수가 부담중량에 포함되어야 하는 웨이트 패드 없이 경주에 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라키의 실격으로 2위로 들어온 로저 틸 (Roger Teal) 조교사의 웬더데드라인스던이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하이라키의 실격으로 1위를 차지한 웬더데드라인스던
하이라키의 실격으로 1위를 차지한 웬더데드라인스던

오스본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하이라키는 내가 직접 소유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5년 동안 경주마 조교 생활을 해오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다. 마필 관리사인 마커스 버드 (Marcus Bird)가 장구를 정비하면서 웨이트 패드를 빠트린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커스가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 출전을 앞두고 안장을 말에 장착시키는 과정에서 웨이트 패드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했다. 하이라키의 경우에는 거세마이며 거세마는 안장을 장착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고의 누락이 아니라 단순한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로 베팅 업체인 스카이벳 (Sky Bet)은 경주 후 변경된 순위에 따라서 환급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웬더데드라인스던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첫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틸 조교사는 엘렉시스 (Ellexis)와의 승리와 함께 이날 경주에서 2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틸 조교사는 “사실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내가 원하는 방식의 승리는 아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 중 하나지만, 실수는 실수이기에 공평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라고 이번 승리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