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축제 인파가 몰리면서 '놀라운' 관중 증가세를 보인 경마장들

입력 2024. 12. 31. 오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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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31. 오전 1:54
윤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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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아일랜드
영국 전역에 축제 인파가 몰리면서 '놀라운' 관중 증가세를 보인 경마장들

지난 토요일(28일) 뉴버리(Newbury)에서 관중 수가 무려 4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여러 코스에서 작년보다 관중이 증가했다고 보고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영국에서 축제 경주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버리의 최고 경영자인 숀 힌즈(Shaun Hinds)는 2023년의 6,763명에 비해 올해 9,983명으로 증가한 관중 수를 두고 1등급 챌로우 노비스 허들(Challow Novices’ Hurdle) 경주의 관중 수에 대해 “특별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작년보다 관객수가 48% 증가했고, 이는 정말 좋은 소식이다. 크리스마스 이후 다른 많은 코스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트랙에서 경주는 정말 굉장했다. 멋진 경주마들을 볼 수 있었고 관중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현상에 대해 매우 기쁘며 우리가 마음먹으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멋진 경주를 선보이고 싶음과 동시에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멋진 하루를 제공하고 싶다. 내 임무는 이 모든 것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마장을 가득 메운 경마팬들
경마장을 가득 메운 경마팬들

그는 “일반적으로 관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증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스콧(Ascot)은 1등급 롱워크 허들(Long Walk Hurdle)에 19,449명의 기록적인 관중을 맞이했고, 웨더비(Wetherby)와 캠튼(Kempton)도 1년 전에 비해 더 많은 관중이 축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허들(Christmas Hurdle)에서 컨스티튜션힐(Constitution Hill)과 웨이워드 래드 노비스 체이스(Wayward Lad Novices’ Chase)에서 써지노(Sir Gin)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틀간의 킹 조지 6세 체이스(King George VI Chase) 대회에는 총 21,000여 명의 관중이 켐튼을 찾아 축제 기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관중 수는 대회 양일간 모두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약 1,000명 증가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 또한 받았다. 

웨더비는 앞선 12월 26일(목) 8년 만에 처음으로 10,000명 이상의 관중이 참석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으며 이는 작년의 9,276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최고 경영자인 존조 샌더슨(Jonjo Sanderson)은 “리즈 유나이티드(Leeds United,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가 박싱데이에 원정 경기를 하고 날씨가 좋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일기 예보가 나쁘면 사람들이 긴장할 수 있지만 경주에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은 전혀 예상되지 않았다. 많은 관중이 운집한 것 같아서 매우 기뻤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