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산불 피해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푸드트럭 운영자, 노점상 그리고 자칭 '음식 애호가'들로부터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기부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대규모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의 로즈볼(Rose Bowl)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이제 산타 아니타(Santa Anita)의 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겨졌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경마장으로 몰려들었다. 일부는 기부할 물품을 가져오고, 일부는 필요한 물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섰으며 모든 것들은 무료로 제공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이튼(Eaton) 화재는 산타 아니타에서 가장 가깝지만, 다행히도 경마장을 위협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생활 터전을 잃은 가운데 제리 마르티네즈(Jerry Martinez), 후안 디아즈(Juan Diaz) 그리고 지미 메디나(Jimmy Medina)는 어떻게 해서든지 도움을 주고 싶었다. 마르티네즈는 “이 모든 것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패서디나 지역 주민들에게 핫도그를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원래는 핫도그 몇백 개만 만들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세 사람 모두 소셜 미디어, 특히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음식을 나눠주는 동안 틱톡 플랫폼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마르티네즈는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크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로즈볼 주차장에서 시작되었던 이 작은 활동은 소셜 미디어에서 소문이 퍼지고 기존 미디어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면서 대규모 팝업 장소로 변했지만, 곧 주 방위군을 위해 로즈볼 구역을 양보해야만 했다.
이때 산타 아니타 경마장이 대안을 제시했다. 이 트랙은 이미 전력 공급업체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에 주차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던 차였다.
산타 아니타의 커뮤니티 서비스 및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트 시베렐(Pete Siberell)은 “우리는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이 트럭과 기타 모든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공간을 제공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가정이 386,000곳에 달하는 실정이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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