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아너, 카타르에서 45억 상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 중인 두바이아너(Dubai Honour)는 2월 15일 도하(Doha)에서 열리는 그룹 3 HH 아미르 트로피(HH Amir’s Trophy)에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해외 주자로 나서 처음으로 카타르(Qatar)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 홍콩, 두바이,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에서 세 차례 그룹 1 우승을 기록한 6세마 두바이아너는 가장 최근 출전인 지난 12월 샤틴(Sha Tin)의 그룹 1 홍콩 베이스(Hong Kong Vase)에서 동료인 지아벨로토(Giavellotto)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3년 호주에서 그룹 1 우승을 두 번 차지했던 두바이아너는 지난여름 프랑스 그랑프리 드 생클루(Grand Prix de Saint-Cloud)에서도 우승을 추가하며 그룹 1 통산 3승을 이뤄냈다.

마주 모하메드 오바이다(Mohamed Obaida)의 두바이아너는 지금까지 400만 파운드(약 72억 2,9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카타르의 알 라얀(Al Rayyan)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250만 파운드(약 45억 1,800만 원)의 대회에 나서 또 한 번의 상금 추가가 유력해 보인다. 이 대회에서 두바이아너에 맞서는 유력한 라이벌로는 작년 우승마 레벨스로맨스(Rebel's Romance)가 있다.

윌리엄 해가스(William Haggas) 조교사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 두 마리를 내보낸다. 우선 두바이아너는 아미르 트로피를 노리고 야루흐(Yaroogh)는 그룹 2 아이리시 서러브레드 마케팅 컵(Irish Thoroughbred Marketing Cup)에 출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존과 태디 고스덴(John and Thady Gosden)팀은 같은 날 그룹 3 더칸 스프린트(Dukhan Sprint)에서 4세 암말 크림슨애드보켓(Crimson Advocate)을 출전시킨다. 미국 조교사 조지 위버(George Weaver)와 함께 2023 그룹 2 퀸 메리 스테이크스(Queen Mary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크림슨애드보켓은 이후 카타르에 본사를 둔 왓난 레이싱(Wathnan Racing)이 비공개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열 애스콧(Royal Ascot)을 앞두고 고스덴 마방에 합류한 크림슨애드보켓은 그룹 1 킹 찰스 3세 컵(King Charles III Cup)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실망감을 안긴 바 있지만 이후 뉴마켓(Newmarket)의 인조 트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태디 고든은 “크림슨애드보켓과 함께 더칸 스프린트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가는 것이 목표다. 훈련도 잘하고 있고 그곳의 트랙은 크림슨애드보켓과 잘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