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챙글로리, 홍콩 센테너리 베이스 핸디캡 우승!

입력 2025. 2. 2. 오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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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2. 2. 오전 3:30
윤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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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첸챙글로리, 홍콩 센테너리 베이스 핸디캡 우승!

첸챙글로리(Chancheng Glory)가 지난 금요일(31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그룹 3 센테너리 베이스 핸디캡(Centenary Vase Handicap, 1800m)에서 커리어 최고의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말 그룹 2, 3에서 입상을 차지했던바 있는 첸챙글로리는 휴 보우먼(Hugh Bowman) 기수와 함께 9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위닝드래곤(Winning Dragon)과 인수드(Ensued)와의 끈질긴 추격을 떨쳐내고 1분 46초 6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란시스 루이(Francis Lui) 조교사에게 우승을 선사했다.

보우먼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첸챙글로리에 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운이 좋았다. 체중 조건이 걸린 이런 종류의 대회에서 나는 기승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정말 좋은 기회였다. 첸챙글로리가 직전 경주에서 최고 수준의 라이벌들과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경험이 이번 경주에서 바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첸챙글로리의 출발이 좋았고 정말 잘 달렸다. 나는 그를 믿었고 항상 자신감이 있었다. 스워드포인트(Sword Point)의 좋은 페이스 도움을 받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마지막 400m에서 진정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커리어 최고 우승 달성한 첸챙글로리
커리어 최고 우승 달성한 첸챙글로리

스워드포인트는 마지막 250m 지점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추진력을 잃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린 라이벌들에게 따라잡혔고, 굳건히 경주 내내 2위를 지키던 첸챙글로리는 탄력 있는 막판 추진으로 매섭게 따라붙던 위닝드래곤을 ¾ 마신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산 첸챙글로리는 당당히 아메리카 대륙 출신 주자들의 선두에 나섰다. 그룹 1에서 두 번 우승한 위닝드래곤은 칠레 출신이고, 엔시드 역시 세상을 떠난 미국산 레몬드롭키드(Lemon Drop Kid)의 자마다.

5세마 첸챙글로리는 통산 23전 8승의 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지난 시즌 그룹 3 라이온 록 트로피(Lion Rock Trophy Handicap, 1600m)에서 갤럭시패치(Galaxy Patch)에 코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루이 조교사는 “첸챙글로리는 그룹 2와 그룹 3 핸디캡 경주마지만 앞으로 물론 그룹 1 출전도 바란다. 보우먼은 최고의 기수로 그와 함께한다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 또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