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스피드로 9연승에 성공한 카잉라이징

입력 2025. 1. 22. 오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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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2. 오전 2:34
윤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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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9연승에 성공한 카잉라이징

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 조교사는 카잉라이징(Ka Ying Rising)을 지금까지 자신이 조련한 말 중 “최고의 말”이라고 치켜세운 데 이어 잭 퍼튼(Zac Purton) 기수는 지난 일요일(19일) 샤틴(Sha Tin)에서 열린 그룹 1 센테너리 스프린트 컵(Centenary Sprint Cup, 1200m)에서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한 카잉라이징에 “정말 특별한 말”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이로운 스피드와 함께 1분 07초 20 경주 기록을 세운 카잉라이징은 앞선 11월 17일의 1분 07초 43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통산 12전 10승으로 헤이즈와 퍼튼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퍼튼은 카잉라이징에게 신호를 보냈고 이에 즉각 반응한 카잉라이징은 400m 지점부터 10초 59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헬리오스익스프레스(Helios Express)와의 격차를 3마신 차 이상 벌렸고 뒤를 이어 하우딥이즈유어러브(Howdeepisyourlove)가 목 차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잭 퍼튼 기수와 카잉라이징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잭 퍼튼 기수와 카잉라이징

헤이즈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카잉라이징은 초반 출발이 좋아 잭을 놀라게 했고 바로 선두로 나서면서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스피드가 빠른 라이벌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 경주를 리드하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말인지 보여준다. 그는 기다리면서 기회를 노리며 달릴 수도 있고, 그냥 바로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그는 내가 경험한 최고의 스프린터이자 아마도 최고의 말일 것이다"라며 카잉라이징을 치켜세웠다.

이어서 그는 “카잉라이징은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 오늘 마지막 100m에서 잭은 그를 독려하지 않았다. 그가 깬 두 개의 트랙 기록은 실제로는 마지막 100m와 80m에서 잭이 그를 편하게 놓아둔 상태에서 나온 기록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끝으로 “카잉라이징은 결코 지는 법이 없다. 지난해 두 번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지금은 성숙해져서 이길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갖췄다. 그는 놀라운 주행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순간 추진력 또한 대단하다. 그가 가진 이 장점은 라이벌들이 맞서기 매우 어려운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