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 조교사 고든 엘리엇(Gordon Elliot)이 영국 경마계의 문제에 대해 지적했으며, 이는 내년 3월 첼트넘 페스티벌에서 영국 우승마가 두각을 내지 못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 조교사들은 지난 두 개의 영국 경주 일정 동안 무려 56두의 우승마 중 41두를 배출해온 가운데, 영국 지상파에서도 언급되었듯 영국 조교사들은 현재 선전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든 엘리엇 조교사는 지금까지 영국에서만 400회 이상의 우승을 차지해왔다. 또한 영국에서는 무수한 경주가 열림으로써 강력한 주자들이 한데 모여 격돌을 펼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그는 인터뷰에서 "영국의 너무 많은 경주 수가 문제를 초래한 게 아닌가 싶다. 이것은 경쟁력을 떨어트린다. 아일랜드에서는 항상 같은 경주에서 쟁쟁한 마필들끼리 경쟁을 펼치곤 한다. 우리는 최고의 마주들과 경주마들 조교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말 그대로 숨을 곳이 없다"라고 영국 경주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이어서 그는 "만약 이번 주 목요일 클론멜에 있는 허들 경주에 경주마를 출주시킨다면, 당연히 1등급 마필을 고려해야 하지만, 영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진입장벽 문제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엘리엇은 "이틀 전 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의 두 경주마 컨스티튜션힐(Constitution Hill)과 에파탄테(Epatante)를 한 경주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이런 일이 빈번히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승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