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의 루치아(Luccia)가 이번달 복귀전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한 후 은퇴하게 됐다. 루치아는 지금까지 총 5회 우승을 거두었으며, 챔피언 허들(Champion Hurdle) 경주에서는 3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루치아는 데뷔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이름을 각인시켰는데, 루치아가 연승을 달리던 당시 3승은 리스티드 경주에서 기록됐다. 루치아는 최근 웨더비 경마장 메어스 허들(Mares' Hurdle) 경주에서 제임스 보웬(James Bowen) 기수와 사전 배당 4-9로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지만 충격패했다.
급기야 헨더슨 조교사는 루치아의 마주 측과 논의를 진행했고, 결국 은퇴가 확정됐다. 루치아는 지금까지 12회 출전하면서 총 £230,000 GBP(한화 약 4억 440만 원) 상금을 수득했다. 루치아는 최근 출전한 3개의 경주에서 모두 3위권 밖 성적을 기록해 더 이상 활동을 이어 가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헨더슨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웨더비 이후 루치아의 컨디션이 좋은 듯했지만, 마주 폴 샌디(Paul Sandy)와 이야기를 나누며 은퇴를 결정했다. 우리 모두 이쯤에서 루치아가 은퇴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펌프 앤 플랜트 서비스(Pump & Plant Services Ltd) 회사 소유인 6세마 루치아는 지난 시즌 웨더비 경마장 메어스 허들 리스티드 경주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등 높은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첼트넘 그레잇우드 허들(Greatwood Hurdle) 경주에서 우승마이자 마방 동료 이베리코로드(Iberico Lord)에 채해 3위에 올랐고, 그해 12워 애스콧 벳페어 익스체인지 트로피(Betfair Exchange Trophy) 경주에서는 귀중한 우승컵을 안았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