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가 사전 배당률 4-9 모르지아나 허들(Morgiana Hurdle) 경주 우승마 스테이트맨(State Man)이 관중들로부터 평가 절하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시즌 카운티 허들(County Hurdle) 경주에서도 인상적인 우승을 기록했던 스테이트맨은 모르지아나 허들 경주에서 같은 마방 출신 사르자(Sharjah)를 4마신 차로 앞질러 1위에 올라섰다. 또한, 멀린스의 또 다른 경주마 살디어(Saldier)도 우승 가능성이 높았지만, 스테이트맨과 사르자에 뒤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는 스테이트맨의 점프 폼을 고려했을 때 최고의 장애물 경주마 선상에 두기 어렵지만, 4연승을 이어가며 많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출전해온 장애물 경주에서 그가 보여준 점프 실력은 감탄을 자아내기보다도 '준수한' 정도로 평가된다고 한다.
한편, 허니서클(Honeysuckle)의 점프 역량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슈프림 노비스 허들(Supreme Novices' Hurdle) 경주 우승마 컨스티튜션힐(Constitution Hill) 또한 개인 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상금 €120,000 유로(약 1억 6,800만 원)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멀린스는 "헨리 드 브롬헤드(Henry de Bromhead), 마이클 버클리(Michael Buckley), 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가 스테이트맨의 폼으로부터 큰 경쟁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곧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5세마 스테이트맨이 모르지아나 허들 경주에서 총 네 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성공해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경주 당일 살디어(Saldier)가 대니 멀린스(Danny Mullins) 기수와 함께 선두를 유지했으나, 스테이트맨은 점프에 성공하지 못했던 사르자를 따돌리는 데 뒤이어 살디어까지 앞지르는 저력을 보였다.
평점 160점 이상을 보유한 두 경쟁마를 꺾은 그는 제2의 허리케인플라이(Hurricane Fly)나 포힌(Faugheen)으로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장애물 경주마로서 매우 강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멀린스는 "스테이트맨이 잠재력을 보여줘서 정말 행복했다. 사르자도 지금껏 열심히 장애물 경주 훈련받아왔는데, 장애물을 넘을 때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해 보였다. 스테이트맨의 점프 실력은 아직 챔피언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앞으로 더 큰 경주에 출전할 것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예정이며, 내 눈에는 그가 진짜 챔피언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멀린스의 후원사 유니벳은 내년 3월 스테이트맨의 챔피언 허들(Champion Hurdle) 경주 사전 배당률을 9-1에서 6-1로 변경했다.
끝으로 그는 "그를 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이다. 더블린 레이싱 페스티벌(Dublin Racing Festival) 경주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스테이트맨이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