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 경주에서 노블예이츠(Noble Yeats)와 1위를 차지한 후 은퇴한 샘 왈리-코언(Sam Waley-Cohen) 기수는 노블예이츠와 더 이상 호흡을 맞추지 못하지만, 이번 부들스 첼트넘 골드컵(Boodles Cheltenham Gold Cup) 경주에서도 노블예이츠가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8세마는 지난해 첼트넘 울티마 핸디캡 체이스(Ultima Handicap Chase) 경주에서 9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기량이 온전히 회복된 상태다.
왈리 코언은 첼트넘에서 처음으로 노블예이츠와 호흡을 맞췄던 기수이며, 부친인 로버트 왈리 코언(Robert Waley-Cohen)은 노블예이츠의 마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블예이츠는 지난해 첼트넘 페스티벌 이래로 출전했던 경주들에서 총 4회 우승하고 영국 레이싱 포스트로부터 높은 레이팅을 받았다. 그는 지속해서 개인 신기록을 경신해왔으며, 그랜드 내셔널에서 50-1의 사전 배당을 받았지만 1위와 함께 '반전 성적'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왈리 코언은 인터뷰에서 "노블예이츠가 꾸준히 노력해왔다. 우리 중 누구도 그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첼트넘에서 노블예이츠와 9위했을 때는 이 경주마가 앞으로도 골드컵에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인트리 그랜드 내셔널에서 엄청난 경험과 함께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랜드 내셔널 경주 초반 그가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관중들은 그가 진심으로 경쟁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블예이츠의 골드컵 사전 배당은 8-1로, 13-8의 갈로팡데샴(Galopin Des Champs)와 뜨거운 접전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노블예이츠가 그랜드내셔널에 이어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에스카르고(L'Escargot)의 행보를 걸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5년 에스카르고는 아인트리에서 1위 쾌거를 이룬 후 골드컵에서도 승리했고, 이는 두 번째 골드컵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성공을 이룬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