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내셔널 출전을 확정한 데이비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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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4.10.17:59기사입력 2023.04.10.17:59

그랜드 내셔널 (Grand National)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역대 최고의 장애물 기수인 데이비 러셀 (Davy Russell)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일요일 새벽 1시 15분 시작하는 올해 그랜드 내셔널에서 고든 엘리엇 (Gordon Elliott) 조교사의 갈빈 (Galvin)과 함께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데이비 러셀은 서레스 (Thurles) 경마장에서 열린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경주에서 리버티댄스 (Liberty Dance)와 승리를 차지한 후 화려하게 은퇴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올해 1월 나스 (Naas) 경주에서 기수 잭 케네디 (Jack Kennedy)가 다리 부상을 입게 되었고 이로 인해 공백이 생긴 고든 엘리엇 마방을 위해 극적인 복귀 결정을 알렸다.

복귀 후 출전한 지난 첼트넘 페스티벌 (Cheltenham Festival)에서 러셀 기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터너스 노바이스 체이스 (Turners Novice’ Chase)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마이티포터 (Mighty Potter)와 러셀은 스테이지스타 (Stage Star)에 밀리며 3위에 머물렀고 티후푸 (Teahupoo)와 출전한 스테이어스 허들 (Stayers’ Hurdle)에서도 역시 3위에 그쳤다.

카운티 허들 (County Hurdle)에서는 파이드파이퍼 (Pied Piper)와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패브와 (Faivoir)에게 막판 머리 차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그쳤다.

에인트리 경마장의 모습에인트리 경마장의 모습Shaun Botterill

러셀은 카운티 허들 이후 출전한 알버트 바틀렛 노바이스 허들 (Albert Bartlett Novices’ Hurdle)에서는 서치포글로리 (Search For Glory)를 타고 출전했지만, 낙마로 실격 처리가 되었고 골드 컵 (Gold Cup) 출전이 예정되었던 콘플레이티드 (Conflated)는 샘 유잉 (Sam Ewing)이 대신 나서서 3위를 기록했다.

러셀은 한국 시간으로 6일 목요일에 이번 그랜드 내셔널 경주 출전을 확정 지었지만 이후 기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은 인터뷰를 통해 “첼트넘 페스티벌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되어서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다. 특히 갈빈과 갈빈의 마주인 로니 바틀렛 (Ronnie Bartlett)과 오랜 시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갈빈을 타고 출전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출전 확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러셀은 “지난 레퍼즈타운 (Leopardstown)에서 더타이드턴스 (The Tide Turns)에서 낙마로 인한 부상이 아직도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번 그랜드 내셔널 이후 페어리하우스 (Fairyhouse)에서 열리는 경주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이후 출전 계획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러셀은 “엘리엇 조교사와 이번 그랜드 내셔널 일정에서 좋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가오는 일주일간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그랜드 내셔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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