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고스든(John Gosden) 조교사가 지난 금요일 오크스(Oaks) 경주 시작 직전에 출전이 취소된 러닝라이온(Running Lion)이 디안상(Prix de Diane)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분노에 차 자신의 채찍을 땅으로 내던진 러닝라이온의 기수 오이신 머피(Oisin Murphy)는 3세마인 러닝라이온이 게이트에 들어갈 때 “뒷문을 건들면서 열린 것일 뿐”이었지만 다시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소 실망스럽다. 러닝라이온이 게이트 문에 다리를 부딪히며 긁혔고 관계자들이 출전을 거부했다”라고 소울시스터(Soul Sister)와 함께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는 고스든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들은 뒷문을 열어 러닝라이온을 내보내야 했지만 러닝라이온이 도망치며 문제가 발생했다. 아마 출발 준비를 하면서 다리를 걸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행히 현재 러닝라이온 상태는 괜찮다” 말을 이었다.
"이 날 오이신은 매우 실망했다. 러닝라이온은 아무런 잘못도 없었으며 오히려 매우 온순한 성격임을 말하고 싶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우리는 털고 일어나 함께 디안상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고스든은 덧붙였다.
2018년 더비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로어링라이온(Roaring Lion)의 자마 러닝라이온은 최근 4.5마신차이로 1위를 거머쥔 바 있고 이후 오크스에서 5-1의 배당률이 측정됐다.
러닝라이온은 이번 시즌 초에 켐튼(Kempton)에서 열린 경주와 뉴마켓(Newmarket)에서 개최된 프리티 폴리 스테이크스(Pretty Polly Stakes)에서 우승하며 올해에만 벌써 2세마 경주에서 두 번의 승리를 가져왔다.
러닝라이온은 기존의 거리보다 짧으며 6월 18일 샹티이(Chantilly)에서 개최되는 디안상에 출전할 예정이다. 디안상은 '프랑스의 오크스'로도 불리며, 지난해에는 나슈와(Nashwa)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