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룹1 7관왕 경주마 위자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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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 Kang

최종수정 2022.12.01.23:22기사입력 2022.12.02.01:49

그룹1 경주 7관왕에 빛나는 영웅이자 더비(Derby) 경주 우승과 호주의 그룹1 종마를 배출해낸 경주마 위자보드(Ouija Board)가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표는 경주마 케이프크로스(Cape Cross)의 자마인 그녀를 소유한 더비(Derby)경 부부에 의해 이루어졌다.

더비 부부는 "우리는 절대 깨질 것 같지 않던 세계 기록을 깨고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준 경주마를 만날 수 있을 거란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어젯밤 성명서에 발표했다.

또한 "위자보드는 말 그대로 최고였고 항상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목장 근처를 산책할 때마다 포옹과 폴로 민트를 즐겼고 그녀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을 함께한 것은 매우 큰 행운이자 기쁨이었다. 함께 4년 동안 세계를 누비며 느꼈던 행복과 즐거움은 우리에게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위자보드를 추억했다.

더비 부부와 조교사 에드 던롭(Ed Dunlop)은 뉴마켓에서 홍콩까지 위자보드와 여정을 함께했고 그들이 함께한 4번의 시즌 동안 출전한 22개의 경주에서 10번의 우승을 거뒀고, 이 중 7개는 최고 등급의 경주로 텍사스(Texas), 커러스(Curragh), 애스콧(Ascot), 굿우드(Goodwood),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에서 함께 했다.

그 영광은 텍사스(Texas), 커러스(Curragh), 애스콧(Ascot), 굿우드(Goodwood),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에서 함께 했다.

미승리마 경주 우승과 2번의 리스티드 경주에서 입상한 그녀는 3살 무렵 프리티 폴리 스테이크스(Pretty Polly Stakes) 경주에서 처음으로 블랙 타입 경주마로서 이름을 올렸다. 그 뒤 엡섬(Epsom)과 커러그 클래식(Curragh Classic) 경주에서 차례로 우승을 거뒀다.

여름 동안 휴식을 가진 뒤 그녀는 1.5마신 차로 경주마 바고(Bago)의 뒤를 이어 개선문상(the Arc)에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3살 때 마지막으로 나선 경주인 론 스타 파크(Lone Star Park) 경마장의 그레이드1 브리더스 컵 필리 앤 매어 터프에서(Grade 1 Breeders’ Cup Filly and Mare Turf) 주력을 뽐내며 1위 우승의 자리로 복귀했다.

4살 경에는 훈련을 이어가며 또 한 번 원정에 나섰고, 시즌 마지막쯤 홍콩 베이스(Hong Kong Vase) 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와 더불어 경주마 인터컨디넨셜(Intercontinental)의 뒤를 이어 근소한 차로 브리더스 컵(Breeders’ Cup)에서 2위를 차지했다.

조교사 에드워드 던롭(왼)과 경주마 위자보드(오)조교사 에드워드 던롭(왼)과 경주마 위자보드(오)South China Morning Post

위자보드는 5살 때 두바이 시마 클래식 경주(Dubai Sheema Classic)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고 경주마 하츠크라이(Heart’s Cry)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그 후 홍콩으로 돌아와 퀸 엘리자베스 2세 컵(Queen Elizabeth II Cup)에 도전했고 목 차이로 3위에 이어 엡솜 경마장에서 열린 오크스경주와 같은 코스와 거리인 코로네이션 컵(Coronation Cup) 경주에서 경주마 시로코(Shirocco)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시즌 첫 번째 1위 우승은 로얄 애스콧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스테이크스(Prince of Wales’s Stakes) 경주에서 이루어졌고, 그 후 두 마리의 강력한 경쟁마를 맞이했다. 

첫 번째는 나사우 스테이크스(Nassau Stakes) 경주에서 대면하게 된 세계적인 준마 알렉산더골드런(Alexander Goldrun)이었고, 두 번째는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에서 맞닥뜨린 준마 딜런토마스(Dylan Thomas)였다. 

그녀는 그 첫 경주가 열린 굿우드에서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두 번째 경주가 열린 레오파드스토운(Leopardstown)에서는 당시 더 어렸던 경주마인 딜란토마스에게(Dylan Thomas) 1위 트로피를 내줘야했다.

2006년 11월 처칠 다운스에서 열린 브리더스 컵 필리 앤 메어 터프(Breeders’ Cup Filly and Mare Turf) 경주는 위자보드에게 7번째이자 마지막 승리를 안겨주었고, 그 뒤 같은 달에 열린 재팬 컵(Japan Cup)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위자보드는 화려했던 경주 경력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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