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신 머피(Oisin Murphy) 기수는 오는 토요일(25일) 밤 메이단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에서 그가 펼칠 활약이 영국 평지 경주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3회 챔피언 기수 자리에 올랐던 오이신 머피는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와 3월 18일 호주에서 경주에 출전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수요일 두바이 월드컵에 출주 예정인 경주마 2두와 연습을 진행했다.
앞서 오이신 머피는 코로나 관련 규정을 어겨 14개월간의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고, 두 차례 알코올 테스트에 적발되는 등 구설수에 휘말려 왔다. 이에 머피는 그가 저질렀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이신 머피는 인터뷰에서 "토요일 경주는 내 자신감을 올려주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만약 두바이 월드컵에서 경주마의 우승을 이끈다면, 앞으로 2주 동안 스스로 높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니 경주 연습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기회를 잡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마지막 출전이 한 달 전이든 18개월이든 중요하지 않다.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바이 월드컵은 되도록 좋은 말에 많이 기승하도록 목표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출전을 이루어 기쁘다. 이번 주 토요일 꽤 좋은 위치의 게이트에 배치됐다"라고 덧붙였다.
오이신 머피는 2019년 재팬컵(Japan Cup)에서 수아브리차드(Suave Richard)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해 나소 스테이크스(Nassau Stakes) 경주에서는 데얼드리(Deirdre)에 더불어 2021년 브리더스컵 디스태프(Breeders' Cup Distaff) 경주에서도 마르쉐로렌(Marche Lorraine)과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오이신 머피는 이번주 토요일 메이단 UAE 더비(UAE Derby) 경주에서 피리에르(Pirriere)에 기승하게 되며, 대망의 월드컵(World Cup)에서는 티오케인스(T O Keynes)와 힘을 합치게 된다. 이 출전마 2두는 모두 일본 경주마로 알려졌다.
오이신 머피는 "이번에 개인 마주들과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된 것이 처음이다. 색다른 경험이지만, 그들과 함께 큰 경주에 출전한다는 의미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티오케인스의 사전 배당은 14-1로,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우승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티오케인스에 대해 오이신 머피는 "그는 아름다운 말이다. 티오케인스의 털 색깔 역시 변화했고, 이맘때치고는 꽤 특별한 일이다. 티오케인스는 2021년 시절 흙색 말이었다. 마지막 출전 경주에서 약간 운이 없었지만, 오늘 아침 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2022년 이미 사우디컵(Saudi Cup)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제 국제 대회는 더 이상 그에게 낯설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UAE 더비 경주에서는 피리에르가 사전 배당 20-1을 받았다. 오이신 머피 기수 역시 이 경주마가 우승할 가능성이 꽤 크다고 믿는다. 3세마 피리에르는 출전마 더마소토가케(Derma Sotogake)와 함께 대결 구조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며, 더마소토가케는 최근 가와사키 경주에서 피리에르를 꺾은 적이 있다.
끝으로 오이신 머피 기수는 "피리에르도 말쑥하다. 그는 도쿄 지역 그룹1 리스티드 경주 우승마이고, 그룹1 경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UAE 더비 경주는 꽤 경쟁적이다. 피리에르가 좋은 기회와 함께 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3번 게이트에 배치되어 우리에게 유리하다. 피리에르의 몸집이 크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경주 출전까지 체력을 아껴둬야 한다. 두 말 모두 일본 경주에 매우 적합해서 고강도의 훈련은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이신 머피는 두바이 골드컵(Dubai Gold Cup)에서 퀵쏜(Quickthorn)에, 알 쿠오즈 스프린트(Al Quoz Sprint)에서는 플래밍립(Flaming Rib)에, 두바이 터프(Dubai Turf)에서는 리얼월드(Real World)에 기승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