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야기 중인 영국 경마협회의 새로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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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4.10.22:43기사입력 2023.04.10.22:43

영국 경마협회가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경주를 홍보하기 위해 토요일 오후 경주를 진행하지 않는 전략에 대해 고려 중이다. 이에 머슬버그 책임자인 빌 판스워스(Bill Farnsworth)는 기회 박탈과 같다며 지나친 추진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토요일 오후나 주말 저녁 예정된 경주들 시간은 다시 재조정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토요일(15일) 퀸즈컵(Queen's Cup)은 내년으로 미뤄질 위험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마협회 회장 줄리 해링턴(Julie Harrington)은 "이번 전략은 상점 쇼윈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엘리트 수준의 경주를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따진 후 개편을 구상했다"라고 전했다.

판스워스가 목소리를 높였지만, 머슬버그 측은 비판적 입장을 고수하지 못할 가능성 크다. 판스워스는 새로운 전략이 적용될 경우 영국 아이티비 레이싱(ITV Racing)의 지상파 방송 보도 계획이 틀어져 방송 취소되는 상황까지 야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경마 회의에서 성공적으로 연설을 마친 영국 경마 협회 해링턴 회장(오)아시아 경마 회의에서 성공적으로 연설을 마친 영국 경마 협회 해링턴 회장(오)The FA/The FA via Getty Images

앞서 판스워스는 아이티비 레이싱과의 인터뷰에서 "전략 계획이 머슬버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타격이 크다. 우려가 매우 깊다. 영국 경마협회의 발표 내용에서 볼 수 있듯, 오늘날의 경주들을 내년에 보지 못할 위험이 크다"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계획들로 인해 많은 경마장들의 경주로들이 황금시간대에 닫혀있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주들 일정은 주말 점심시간 때쯤으로 재조정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아이티비 방송도 생중계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아이티비 생중계는 우리가 영국 경마 수준 향상을 위해 특별히 노력해온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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