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더비 출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영국의 미들럼 파크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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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3.23.22:03기사입력 2023.03.23.22:03

영국의 미들럼 파크 레이싱(Middleham Park Racing)이 올해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에 브레이브엠퍼러(Brave Emperor)를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브레이브엠퍼러는 다음 달 첼름스퍼드 (Chelmsford)에서 열리는 카디널 컨디션스 스테이크스(Cardinal Conditions Stakes)에 참가하여 오는 5월 열리는 켄터키 더비 출전권 획득을 확정 짓기를 고대하고 있다.

아치 왓슨(Archie Watston) 조교사의 브레이브엠퍼러는 올해로 3살이 된 유망주 마필이다. 브레이브엠퍼러는 지난주 켐튼(Kempton)에서 열린 켄터키 더비의 유럽 전초전 중 하나인 로드 투 더 켄터키 더비 컨디션스 스테이크스(Road To The Kentucky Derby Conditions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브레이브엠퍼러는 오는 5월 7일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에서 열릴 미국 삼관경주의 1차전인 켄터키 더비 출전 유럽 마필 후보로 급부상하였다.

브레이브엠퍼러는 지난 승리로 오는 25일 토요일 메이단(Meydan) 경마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더비(UAE Derby)에 출전하는 에이든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카이로(Cairo)와 함께 켄터키 더비 출전에 필요한 점수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미국 삼관경주 1차전인 켄터키 더비미국 삼관경주 1차전인 켄터키 더비Patrick Smith

시우네이션(Sioux Nation)의 자마인 브레이브엠퍼러가 다음달 열리는 10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 상금의 카디널 컨디션스 스테이크스 1600m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30점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켄터키 더비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번 카디널 컨디션스 스테이크스는 켄터키 더비 출전을 위한 마지막 전초전이기에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3월 27일까지 6천 달러를 지불해야 삼관경주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가운데 만약 브레이브엠퍼러가 카디널 컨디션스 스테이크스에서 승리를 차지한다면 유럽 순위 1위에 오르며 켄터키 더비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할 전망이다. 켄터키 더비에서는 아직까지 영국을 포함, 유럽에서 조교 받은 마필이 우승을 거둔 역사가 없기에 브레이브엠퍼러의 활약은 많은 유럽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들럼 파크 레이싱의 디렉터인 톰 페일린(Tom Palin)은 인터뷰를 통해 “브레이브엠퍼러는 현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켄터키 더비 출전 기회는 마필의 일생에 단 한 번뿐이다. 브레이브엠퍼러가 2000m 더트 주로에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대회에 출전해야만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대회 출전을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브레이브엠퍼러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페일린은 “만약 브레이브엠퍼러가 첼름스퍼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유럽 지역에 할당된 켄터키 더비 출전권을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조합은 대회 출전비와 운송비를 포함하여 관련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첼름스퍼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켄터키 더비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러한 부담은 문제 되지 않는다”라며 켄터키 더비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마 조합인 미들럼 파크 레이싱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125승을 거두었다. 특히 그룹 1 유망주 마필로 떠오른 더플래티넘퀸(The Platinum Queen)과 웨더바이스 슈퍼 스프린트(Weatherbys Super Sprint)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에디스보이(Eddie’s Boy)가 작년 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많은 관심을 받던 더플래티넘퀸은 지난 12월 태터솔즈 디셈버 메어스 세일(Tattersalls December Mares’ Sale)에서 일본 목장인 노던 팜(Northern Farm)에 약 120만 기니, 한화로 약 20억에 달하는 금액으로 매각했다. 당시 미들럼 파크 레이싱의 페일린 디렉터는 새로운 잔디 주로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마주를 찾은 것에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일린은 지난 마필 매각에 대해 “작년 한 해 동안 환상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에디스보이와 더플래티넘퀸을 매각했고, 새로운 마주에게 각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올 시즌 계획에 대해 “에디스보이와 더플래티넘퀸을 매각했지만 우리에겐 뛰어난 마필들과 최고의 팀이 남아있다. 2~3주 안으로 우리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노력을 조교사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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