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놀란 (Micheal Nolan) 기수는 필립 홉스 (Philip Hobbs)와 존슨 화이트 (Johnson White) 조교사의 샌드힐 (Sandhill) 마방의 기수로 지명되며 부상 이후 자신의 커리어를 증명할 기회를 받게 되었다.
아일랜드 출신인 놀란 기수는 12년 이상 웨스트 컨트리 (West Country) 마방에서 활약했다. 웨스트 컨트리 마방은 대표 기수 리차드 존슨 (Richard Johnson) 이 2021년 4월까지 활약했고 은퇴 이후 톰 오브라이언 (Tom O'Brien)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올해로 33살인 놀란 기수는 세이머스 멀린스 (Seamus Mullins) 조교사 마방과도 협업을 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멀린스, 겨울에는 홉스 조교사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놀란은 지난 3월 첼트넘 (Cheltenham) 출전 예정이었던 오브라이언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 긴급 투입되며 홉스 조교사의 통산 3,000승도 함께 거두며 다시금 주목 받기 시작했다.
181승을 거두고 있는 놀란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웨스트 컨트리 마방에서 리차드 존슨과 톰 오브라이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수년 동안 활동하며 좋은 마필들을 타고 길들여온 것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경주에서 말을 타고 나서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톰 오브라이언은 첼트넘 직전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 나에게 브라운 어드바이저리 노바이스 체이스 (Brown Advisory Novices' Chase)에서 타임힐 (Thyme Hill) 과의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첼트넘 그레이드 1 경주 통산 첫 번째 출전이었고 엄청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지난 첼트넘 출전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놀란 기수는 부상이 자신의 기수 경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012-13 시즌 조건부 챔피언 기수 (Champion Conditional Jockey) 순위에서 루시 알렉산더 (Lucy Alexander)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유망주로 손꼽혔다.
하지만 2년 전 사우스웰 (Southwell)에서 낙마 사고로 인해 등과 늑골 골절로 인한 폐 손상으로 6개월간의 재활이 필요한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기수 생활을 위협받았다.
놀란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4승을 거두고 있고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수년 동안 사람들은 늘 나에게 부상에 대해 언급했고 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온전한 시즌을 끝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우스웰 부상 이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시간은 6개월 이상이 필요했다. 끔찍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다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한 걸음이 소중하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지난 부상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3월 공동 조교사가 된 홉스와 화이트 조교사는 놀란 기수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션 훌리헌 (Sean Houlihan)과 벤 존스 (Ben Jones) 기수도 마방에 합류시킬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