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입은 톰 마퀀드(Tom Marquand) 기수가 새로운 채찍 규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마퀀드는 호주에서 낙마해 어깨가 탈구됐으며, 다음 달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바 있다.
지난 월요일(27일) 저녁 울버햄튼 경마장에서 4주간의 새로운 채찍 규정 적용 적응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개정된 규칙에 의하면 기수들은 앞으로 경주 내 6회만 채찍질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국 경주에 출전한 기수들이 이를 위반할 시 실격을 포함한 다소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식으로 규칙이 적용되는 날인 3월 27일 이전에는 기수들이 채찍 규칙을 어겨도 특별한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다.
마퀀드의 어깨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4월 10일까지 영국 경주 출전 계획이 없어 적응 기간을 생략한 채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앞서 마퀀드는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서는 규칙 적응 기간 동안 영국 경주에 출전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지만 새로운 채찍 규정이 실전에서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주에서 기술적으로 위반되는 것과 허용되는 것의 경계를 깨달아야만 한다.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새로운 채찍 규정은 지금껏 뜨거운 주제였으며, 다음 달 평지 경주 시즌 시작됨에 따라 기수들의 긴장감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