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던 경마장이 14년 만에 최대 박싱 데이 관중 수를 기록해 눈길을 끈 가운데, 현재 영국 경마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26일 박싱 데이 날 6,390명의 관중이 헌팅던 경마장을 방문했고, 이는 7,103명이 참석했던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마켓 라센에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던 링컨셔 그랜드 내셔널(Lincolnshire Grand National) 경주를 보기 위해 7,498명의 관중이 모였고, 작년 최대 관중 수인 4,930명보다 약 52% 증가했다.
이 두 경마장에 대한 관심 급증은 2016년 최고 인파가 몰렸던 윈캔턴과 웨더비 경마장의 관중 수 증가 수치와 일치하며, 윈캔던과 웨더비 경마장은 2016년 각 9,135명, 10,200명을 기록했던 바 있다.
한편, 켐프턴 경마장은 킹 조지 6세 체이스(King George VI Chase) 경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작년 1만 1,578명보다 소폭 증가한 1만 2,76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9년 17,218명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 이어 금세기 들어 두 번째로 낮은 관중 수를 나타낸다.
또한 박싱 데이의 그다음 날이었던 화요일, 8,136명이 모인 가운데 2021년 6,448명에 비해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자키 클럽 최고 경영자인 네빈 트루즈데일(Nevin Truesdale)은 인터뷰에서 "축제 기간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했다. 모든 경주마와 관계자들, 직원들, ITV 팀, 스폰서 및 파트너, 모든 미디어 매체의 노력 끝에 훌륭한 스포츠를 전국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트랙에서 멋진 경주를 개최할 수 있었고, 영국 경마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열심히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